[경제플러스=김동욱 기자] 중소기업 금융을 주 업무로 하는 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콘도가 440구좌에 취득 금액이 118억 5,600만원에 달하며, 골프회원권도 16개에 139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 김정 의원(미래희망연대)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약 119억원을 들여 전국에 440개의 콘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은행은 현재 기존의 270좌에 신규 170좌를 합해 440좌의 콘도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콘도는 대명콘도 210좌(65억 3,400만원), 한화콘도 189좌(매입가 42억 8,700만원), 스파캐슬 15좌(4억 8백만 원), 금호콘도 11좌(2억 6,300만원), 롯데오션 5좌(1억 3,700만원), 금호설악콘도 5좌(1억 1,700만원), 송원리조트 5좌(1억 1천만원) 등이다.
또 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골프회원권은 전국에 걸쳐 16좌에 달하는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6년 레이크우드(3억 9,700만원), 제일(6억 1,600만원) 등 11좌를 106억 2,200만원에, 2007년에는 레이크우드(5억 7,500만원)등 5좌를 31억 3,700만원에 매입해 총 16좌의 골프회원권을 137억 5,9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2007년 이후 기업은행의 학위취득 등 해외연수비는 지난 2007년 13명에 10억 9,800만원, 2008년 7명에 5억 9백만원, 2009년은 2명에 1억 6,400만원, 2010년은 4명에 1억 2,200만원 등 총 26명에 19억 3,500만원이 지출됐다.
한편, 기업은행의 주택대여자금은 2010년 8월 현재 475명에 477억원을 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카드 사용 내역은 2008년 말 336매의 법인카드로 125억 6,300만원, 2009년 말 392매의 법인카드로 109억 4백만 원을 지출했다.
김 의원은 "중소기업 금융을 주업무로 하는 기업은행이 콘도 구입에 118억여원, 골프회원권 구입에 139억원을 지출했다"면서 "신들의 직장이라는 금융공기업에서 천상의 신들도 놀랄만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