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STX 수정만 공장에 대한 마산시의 특혜 의혹이 다시금 불거질 전망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18일 경남 창원시 수정만 조선기자재 공장 건설과 관련해 옛 마산시(현 창원시로 통합)가 STX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장 감사 결과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14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수정마을 주민들이 제기한 감사 청구에 대해 "이달 초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계속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STX에 질의서를 보내 주민들의 주장이 사실인지와 문제제기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상태다.

앞서 수정마을 주민들은 지난 4월 "옛 마산시가 STX에 각종 특혜를 베풀었다"며 감사를 청구했다. 이들은 옛 마산시가 수정만 매립지를 주택용지에서 공장용지로 목적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특혜와 감정평가액 24억원 상당의 공공용지를 공짜로 STX에 넘겨준 점 등의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는 지난 2006년 수정마을 매립지를 매입해 조선기자재 공장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소음 공해가 심해지고 홍합 채취장 등 생활 터전이 사라진다"는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부딪혀 4년 동안 대치 상태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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