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연간 이자율이 신용대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선숙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와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1.45% ~ 4.13% 차이를 보였다.

지난 2분기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신용대출의 이자율 차이는 대구은행 3.46%, 국민은행 2.29%, 하나은행 1.47%, 신한은행 0.95%, 우리은행0.30%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경우 일반신용대출에 비해 0.2% ~ 1.0% 추가 가산금리를 부과하도록 돼 있다.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른 미사용 한도에 대한 자금운용기회 상실 및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산정시 미사용 한도에 대한 충당금설정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박선숙 민주당 의원은 “마이너스 통장 대출금 산정방식이 복리로 계산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알고 있는 소비자가 많지 않다”며 “은행에서 고객에게 마이너스 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를 비교 설명하는 등 내부지침을 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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