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주가영 기자] 손해보험업계에서의 교차판매시장이 갈수록 작아지고 있다.

최근 교차모집설계사들의 인원수만 살펴봐도 대형사들이 소폭 증가한 것 외에 인원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 8월말까지의 손보업계 전체 교차모집설계사 인원은 전년 동기대비 565명 줄어든 7만8463명으로 기록됐다.

손보업계 전체 시장에서 교차모집설계사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화재로 27.8%(2만1808명)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0.5%(260명) 늘어난 수치다.

이어 현대해상은 전년 동기대비 0.2%(203명)줄어든 16.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한화손해보험이 15.5%(1만2199명)로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했으며 동부화재는 전년 동기대비 0.1%(7명) 늘어난 13.8%(1만802명)를 기록했다.

LIG손보는 전년 동기대비 1.2%(1046명) 줄어든 11.9%(9326명), 메리츠화재가 0.8% 늘어난 9.0%를 차지하고 있다.

흥국화재는 1.6%(1222명) 줄어든 3.7%를 기록했으며 그린손보와 롯데손보는 각각 0.1%(47명, 55명) 줄어든 1.0%(845명), 0.6%(460명)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현재 교차모집시장은 별도의 정책은 없으면서 GA와의 경쟁구도를 가지는 등 교차시장이 크기 힘든 환경”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으로 설계사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소득수준이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손보의 경우 타사와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은 성장력을 보이고 있어 타사와는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교차모집은 경영 측면에서도 적은 사업비로 양질의 인력을 구축할 수 있고 고객관리에 있어서도 전체적인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장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교차모집 비율을 2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전국에 교차 프라자 100여개를 개설해 교차판매를 지원하고 있다”며 “교차모집을 위한 마케팅이 별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교차모집설계사를 위한 개별 교육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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