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현대상선이 지난 3분기 3천억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3분기 매출 2조2천202억원, 영업이익 2천976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잠정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2조2202억원이다. 3분기 실적은 증권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증권업계 컨센서스는 매출액 2조1174억원, 영업이익 2487억원, 순이익 1552억원이다.

현대상선은 급격한 실적 호전의 주요인으로 컨테이너 부문 성수기 효과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운임 인상 등을 꼽았다.

3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76만9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 2분기 71만8000TEU보다 7% 증가했다. 이는 작년 3분기  66만8000TEU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선박 공급을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과 성수기 추가 운임 부과 등에 힘입어 미주, 구주, 아주 전 노선에서 평균 운임이 상승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6조170억원, 영업이익 4653억원으로, 연말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2월 올해 실적 목표를 매출 7조1373억원, 영업이익 3358억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상선은 이같은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그룹의 최대 현안인 현대건설 인수에도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그룹의 숙원사업인 현대건설 인수에 현대상선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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