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주가영 기자] 교보생명이 아름다운재단과 손잡고 펼치고 있는 이른둥이(미숙아) 지원사업이 이주노동자 가정까지 확대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른둥이를 출산한 이주노동자 가정에 대한 의료비 지원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까지 매년 5명 미만이었던 이주노동자 자녀에 대한 지원이 2008년 12명, 지난 해 17명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8명에 달한 것. 올해 입원치료비를 지원한 전체 수혜자의 3명 중 1명이 이주노동자의 자녀인 셈이다.

이는 최근 이주노동자 가정이 늘면서 신청 지원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주노동자의 경우 건강보험료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 부담이 매우 컸고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이 사업이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이주노동자 가정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지원 대상자는 병원의 사회복지사와 보건소의 미숙아 지원사업 담당자의 추천을 받아 결정되며 입원치료비와 재활치료비까지 최대 700만원을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앞으로 이른둥이를 출산한 이주노동자 가정이 손쉽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 외에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와 기관도 추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아름다운재단과 손잡고 지난 2004년부터 7년째 이른둥이들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를 전개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이른둥이 가정에게 지원한 금액은 36억 원에 달하며 940여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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