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STX팬오션은 지난달 인수한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STX 오키드(ORCHID)'호에 이어 7만5000DWT급 벌크선 'STX 비바(VIVA)'호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STX 비바'호는 중국 소재 조선소에서 건조된 파나막스급 벌크선으로, 지난 5월 STX팬오션이 리세일(선박 발주처가 배를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제 3의 선주가 조선소를 통해 선박을 인수하는 것)을 통해 도입키로 결정한 두 척의 선박 가운데 두 번째로 인도되는 것이다.

STX팬오션은 이 선박을 전통적으로 강점을 지니고 있는 곡물 수송 비즈니스에 투입, 증가하는 전 세계 곡물시즌 수요와 향후 벌크 시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수익성 확보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인수한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STX 오키드'호는 STX조선해양 진해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으로, 벌크선으로는 가장 큰 사이즈인 길이 283m, 폭 45m의 규모다. 이 선박은 철광석 운송시장과 겨울철 석탄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로써 STX팬오션의 사선은 총 84척으로 늘어났다. 벌크선 51척, 유조선 20척, 컨테이너선 8척, 자동차전용선 3척, LNG선 1척, 반잠수식자항선 1척 등이다. 365여 척 가량인 용선선을 포함하면 총 운용 선대가 450여척에 달한다.

또 STX팬오션은 올해 중으로 총 5척의 선박을 추가로 인도받게 되며, 향후 3년 동안 총 44척의 신조선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지배선대의 비중이 커질수록 선사는 낮은 원가와 비용 절감을 바탕으로 한 영업 경쟁력과 수익성 강화를 달성할 수 있다"며 "시황이 조정기를 거쳐 안정을 되찾았고, 곡물시즌을 비롯해 다가오는 겨울철 석탄 수요와 중국의 철광석 수입 증가에 따라 전통적인 벌크 성수기인 4분기에는 한층 호전된 영업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제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