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최근 코스피 지수가 1900선 안착에 애를 먹고 있지만 외인 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의 통화팽창정책에 따른 양적완화가 이머징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외국인은 9월에는 일평균 2255억원, 10월에는 일평균 3687억을 순매수하면서 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다음 달 초에 양적 완화 정책을 재개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3.86P(0.04%) 상승한 1만1010.3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2포인트(0.02%) 오른 2402.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17P(0.01%) 상승한 1165.32로 마감했다.

앞으로 통화팽창정책이 진행될 경우 경기둔화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선진시장보다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머징 펀드의 자금유입이 높을 전망이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순유출은 기관들의 매수여력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상대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영향력이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선진시장의 양적완화는 그들 지역의 신용활동이 매우 부진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도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유동성 확대는 정체되고 양적완화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자금유입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중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다.

또한 유동성 확대로 인한 주식시장 상승세가 이어져도 기업실적이 부진하면 버블을 형성할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한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에 대한 일방적인 기대감은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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