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실적 개선은 어렵지만 내년에는 가능할 것이며 구조조정 후 KB금융지주 주가도 폭등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 연차 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어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어 회장은 구조조정과 관련해 30대 직원들의 강제퇴직 없이 정년이 임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인력 구조조정이 실적 개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년이 2~3년 정도 남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준비하고 있으며 30대 직원들의 강제퇴직은 없을 것이다”며 “퇴직자 역시 산하 보험회사에서 설계사로 재취업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어 회장은 내년 신입사원 선발과 관련해 “올해 600명의 6분의 1 수준인 100명만 신규로 채용하는 등 최소한만 뽑을 것이다”며 “청년 실업 문제가 현안이지만 사람을 내보내면서 새로 뽑는 건 아이러니다”고 덧붙였다.

어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보스턴을 방문해 1대 주주로 부상한 프랭클린 투자자문측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며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 대상인 싱가포르 DBS 은행측과 만나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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