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지난 6일 1900선을 돌파했지만 오늘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세로 들어섰다.

8일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78p(-0.20%) 내린 1897.0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긴장감에 장 초반부터 하락폭이 컸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며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04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45억원, 471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9.07포인트(0.2%) 하락한 1만948.5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1.91포인트(0.2%) 내린 1158.06, 나스닥 지수는 3.01포인트(0.1%) 오른 2383.67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은 코스피 시장의 상승 원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 또한 미국의 경제지표 악화로 불안한 경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기술적 과열은 조정 가능성을 높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양호한 실적 전망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은 앞으로도 매수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도세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국내 경기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하방경직성을 다져주고 있어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코스피 지수 하락에 따라 전기전자, 기계, 철강금속, 증권, 은행, 화학 등 시가총액이 큰 업종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보험, 운송장비, 음식료품 등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편 우선주들의 상한가 행렬이 이어졌다. 노루홀딩스우, 벽산건설우, 금호산업우, 성문전자우, 울트라건설우, 비티씨정보우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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