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5.01포인트(1.33%) 오른 1903.95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연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국 서비스업 지표 개선 등의 호재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지속해 오전 10시경 19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6495억원과 82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6534억원 순매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1월 초에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일본이 선제대응한 것이 미국의 유동성 확대를 기정 사실화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80%,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2.09%, 나스닥 종합지수는 2.36% 상승했다.
유재성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요국들이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뜻을 잇따라 내비치면서 아시아 통화강세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으로 자금유입이 사상 최대치에 달했다"며 "생각보다 일찍 1900선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지난달부터 글로벌 유동성이 재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장을 이끌어왔는데 이 과정에서 어제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이 불을 당기며 지수가 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추가 양적완화 기대도 커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각국의 부양책에 따라 증시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고 3분기 기업실적과 중국 선행지수 영향도 시장을 움직일 변수로 지목됐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6일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괜찮은 여건에 놓여있는 덕분에 선진국들의 양적 완화 정책 탓에 풍부해진 유동성이 무차별적으로 유입된 것이 최근 상승을 이끈 가장 큰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년간 실적 장세에서 핵심 업종과 종목이 상승하는 차별화가 이뤄졌지만 이제 밸류에이션 장세로 전환되면서 지수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