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어윤대 회장, 해외 투자설명회서 ‘구조 조정’ 발언 할까
2010-10-01 정희원 기자
이번 해외일정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금융그룹 ING를 방문하고 IMF총회에도 참석하는 등 다양한 일정으로 계획돼 있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11월까지 인력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혀 노사 모두 긴장감에 둘러 쌓여있다. KB금융지주는 이번 구조조정을 실적 개선의 분수령으로 삼고 있어 주목된다.
국민은행은 지난 28일 노사협의회에서 실적이 부진한 영업점 직원을 별도로 모으는 '성과향상추진본부'를 만드는 방안을 내놓았다. 노조는 이 방안에 대해 사실상 강제 '구조조정'으로 연결된다고 주장한다.
SC제일은행도 2008년에 RC제도를 만들어 후선역 발령을 냈다. 당시 신규 고객 창출을 목적으로 이 제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해당 직원들은 연체 사후관리를 주로 하는 힘든일을 하며 버텨야 했다.
KB금융은 이번 '구조조정'이 잘 이뤄져야 실적 개선의 동력을 얻는다는 판단이어서 은행 입장에서는 '구조조정'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지난 9월 28일 어윤대 회장은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 경쟁력있는 국민의 금융회사가 되기 위해 최단기간 내에 조직을 슬림화하고 높은 생산성을 가진 조직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성과향상추진본부 신설 계획에 대한 질문에 "노동조합과 자주 만나서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행노조는 1일 아침 국민은행 본사 1층에서 ING기업과 관련된 성접대에 대해 사과하라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