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70 돌파...외국인 4278억원 순매수
2010-09-30 정희원 기자
[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코스피지수가 전날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87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전일보다 6.36p(0.34%) 오른 1872.81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8년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865선에서 등락하다 장막판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계속 국내 증시를 매입하면서 427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투자가는 각각 1761억원, 2166억원을 매도했다.
무디스의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설이 퍼지고 국내 8월 경제지표가 부진으로 나타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와 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4000억원 이상 주식을 매입해 지수상승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와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이 1~2%대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건설업과 의료업, 전기가스업, 증권업, 서비스업, 섬유의복은 1% 미만 하락했다.
현대상선은 7% 이상 상승했고 STX조선해양은 8% 이상 급등으로 마감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은행, 종근당, 대우건설도 3% 넘게 상승했다.
반면 녹십자와 대림산업, GS건설, LS, LS산전, LG이노텍, 현대산업, NHN, SK에너지는 3% 가까이 하락했다. 기업은행과 하나금융지주, KB금융, LG유플러스, 두산중공업도 1% 정도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