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TX그룹株, 싱가포르 상장 소식에 '승승장구'
2010-09-30 박소연 기자
[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STX그룹이 유럽 자회사인 STX유럽의 싱가포르 상장 승인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30일 오전 11시 22분 무려 13.37% 상승한 2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300만주를 넘어섰다.
STX와 STX메탈 역시 각각 9%와 8% 가까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TX엔진은 5.71%, STX팬오션은 2.94% 오른 상태다.
이는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 추진 중이라고 알려진 STX유럽의 해양플랜트지원선(SOV) 사업부문이 상장 승인을 얻은데 따른 기대감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조선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STX는 지난 29일 STX유럽 SOV부문 상장과 관련, 싱가폴증시위원회로부터 공식 승인을 접수 완료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장의 시가총액 규모를 1조3000억~1조5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7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STX조선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중국 현지 조선소인 STX다롄이 연이어 선박을 수주하면서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TX조선해양은 이달초 1만3000원대에 주가가 형성됐으나 한달새 50%대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