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 구매사업 협상 결렬
2010-09-29 박소연 기자
[경제플러스=박소연 기자] 정부가 2014년까지 대통령 전용기를 구매하기로 한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이 대통령 전용기를 구입하기 위해 단독 입찰한 보잉사와 마지막까지 가격 협상을 했지만 보잉사가 제시한 가격이 당초 예산과 큰 차이를 보여 결국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5000억원 정도면 전용기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우선 14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특수 장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보잉사가 두 배나 많은 1조원 가량을 제시하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현 정부에서는 더 이상 전용기 구매를 추진하기 않기로 했다.
방사청은 지난 5월26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보잉과 유럽항공우주방위산업 EADS를 상대로 대통령 전용기 입찰공고를 냈지만 보잉만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현재 정부는 2월 대한항공과 5년간 장기임차 방식으로 보잉 747-400 기종을 임대해 전용기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