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株 급락…매수 기회

2010-08-15     주가영

[경제플러스=주가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실손의료보험 치료비를 보험사에 직접 청구할 수 있는 법안이 3분기 안에 확정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손해보험주가 급락한 것은 시장에서 왜곡한 부분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보고서에서 “최근 손해보험주는 장기보험 위험손해율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기준금리 동결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민영의료보험 지급에 관한 법률로 실손보험 가입자의 소액 청구 건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손해보험사들의 금액별 의료비 청구 건수를 살펴보면 현대해상의 5만원이하 소액 청구 건수는 27%, 삼성화재의 경우 30% 수준으로 금액기준으로 모두1% 수준에 불과하다”며 “소액청구 건수가 증가하더라도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진료비용의 적정성 평가 후 보험사가 진료비를 의료공급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제3자 지불제도의 도입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보험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현재 손해보험주는 현저히 저평가됐다”며 “왜곡된 주가의 급락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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