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회장, "신 사장 직무대행 뽑아라" 지시

신한금융 28일 이사회서 선임할 듯...검찰등 수사착수 따른 공백우려한 조치인 듯

2010-09-24     김동욱 기자

[경제플러스=김동욱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직무정지 중인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의 직무대행을 선임한다.

신한금융는 24일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이 여러 사정으로 인해 사장 역할의 겸임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직무대행 선임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응찬 신한금융그룹 회장

그러나 이번에 선임될 사장 직무대행은 지주사의 일반적인 업무 결재 등 제한된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요 사안은 이전대로 라 회장이 직접 관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4일 신한금융 이사회가 신한은행으로부터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된 신 사장에게 직무정지 결정을 내림에 따라 라 회장이 사장 직무를 겸임해 왔다.

금융권은 이번 직무대행 선임 조치가 최근 금융감독원과 검찰 등이 라 회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함에 따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영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