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엔 금융상품 시가(時價)로 표시"

보험연구원 ‘국제보험회계기준, 2단계 초안의 공개와 향후 과제’

2010-09-21     주가영 기자

[경제플러스=주가영 기자] 모든 금융상품을 시가(時價)로 표시하는 금융회계의 기본 틀이 2011년에는 완성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에는 국제보험회계기준 2단계 초안이 공개됐으며 현재 금융회계는 3단계, 보험회계는 2단계로 나뉘어 작업이 진행 중이다.

금융회계와 보험회계 모두 1단계 기준서가 확정된 상태이며, 이후 단계의 경우에도 초안이 마련돼 2011년에는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2011년에는 1단계 기준이 적용되는 데 이어, 대략 2013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시가회계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보험회계기준 2단계가 적용될 대상에는 은행 등 보험회사가 아닌 기업에서 취급하는 모든 보험계약이 포함된다.

1단계 기준은 보험회사의 보험계약으로만 적용 범위를 한정하고 있다.

그러나 2단계 기준이 시행될 경우, 은행, 신용카드회사 등이 취급하고 있는 보험계약에 대해서도 동일한 보험회계기준이 적용된다.

보험산업의 의견을 상당 부분 수용하는 방향으로 2단계 초안이 제시됨으로써 최종안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보험시장의 유동성 제약을 반영한 이행가치와 유동성프리미엄 고려, 단기 손해보험에 대한 현재가치 적용 제한, 이익의 초기 인식 금지 등 그동안 논란이 많은 부분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그러나 2단계 초안을 실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제시된 내용이 보다 구체적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마진 부분에 대한 최종 대안이 어떤 형태로 제시되든 현재의 보험회사 수익성 분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준비금의 현재가치, 변동성과 이익을 반영하는 마진, 이자율, 투자수익을 포괄하는 손익 정보는 최근 보험회사들이 시도하고 있는 내재가치 분석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