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더블딥 공포 확산
주택·제조업 지표로 경기회복세 예상
[경제플러스] 뉴욕 증시가 경기 회복세 둔화로 더딘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16일부터 주택 및 제조업 지표가 발표돼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다우, 나스닥 지수가 3~5% 하락하며 힘든 한 주를 보냈다.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둔화가 계속 확인되면서 더블딥 공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에 발표되는 주택건설업 체감경기를 포함한 주택지표와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산업생산 등 제조업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방향을 예상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16일~17일에 발표되는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 체감경기지수와 7월 주택착공은 이번주 뉴욕 증시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두 지표 모두 전월대비 개선이 예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최근 위축된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의 경기 회복세를 주도해 왔던 제조업지표도 중요하다. 16일에는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17일에는 7월 산업생산, 19일에는 필라델피아 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이밖에 17일에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되며 19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와 7월 경기선행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편 달러와 금의 방향이 주목된다. 최근 경기 둔화 우려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이들 안전자산의 가격 등락은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주 주요 주가지수가 3~5% 하락하면서 달러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3.2% 올랐다. 특히 유로에 대해서는 4.2% 상승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1% 가량 뛰었다.
달러와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는 지난주 15년이래 최고를 기록한 후 구두개입 여파로 달러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유로와 파운드에 비해서는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금값은 지난주 약 1% 가까이 오르며 온스당 1214.90달러로 올라섰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상승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경기 우려가 완화되며 위험자산이 주목받을 지 주목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