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과 MOU 체결

2010-09-12     김두윤 기자

[경제플러스=김두윤 기자] 앞으로 해외출장을 가지 않고도 전세계 바이어를 발굴하고 수출할 수 있는 ‘온라인 수출’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특히, 수출 활로 개척에 애를 먹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10일 중국 항저우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미 세계 각국 바이어들은 거래선 발굴과 제품 소싱 방법으로 글로벌 B2B사이트를 가장 선호할 만큼 온라인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는데 비헤, 한국의 중소기업의 75.1%는 아직도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존재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대한상의, 09.8)될 만큼 온라인 수출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지난 7월 중소기업청장이 직접 알리바바 그룹을 방문해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바 있으며, 지난 9월 1일에는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방안’을 마련하는 등 온라인 수출을 통한 중기 수출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어느 나라이건 중소기업의 수출 촉진은 국가과제이며 이는 수출에 더해 고용창출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면,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저비용, 고효율의 해외 수출 방안을 찾는 중소기업이 늘고 온라인 무역이 활성화됐지만 우리 중소기업은 아직 그 혜택을 크게 누리지 못했다”며, “IT강국, 무역강국인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수출 전사로 나서 더욱 많은 기회를 얻기를 바라며, 체계적인 육성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은 세계최대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업체인 알리바바닷컴과 중국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B2C/C2C) 업체인 타오바오닷컴 (Taobao.com), 중국 야후, 온라인 결제수단인 알리페이 (Alipay)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회원은 5,300만, 글로벌 업체 수는 1,360만(10.6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