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글로벌리더스] 11/7 AI 수익을 시장이 과대 가격에 반영할 경우 버블 위험이 있다
1) 영란은행(BoE) 총재 “정책금리는 ‘점진적 하향 경로’로”
영란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4.0%로의 동결(5대4 근소 차)을 알리며 “정책금리가 앞으로 ‘점진적 하향 경로(gradual downward path)’를 따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AI가 생산성 향상의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AI 수익을 시장이 과대 가격에 반영할 경우 버블 위험이 있다”고 경계했다.
금리 인하의 ‘경로’ 언급은 첫 신호에 가깝지만, 베일리가 AI 밸류에이션을 공개 경고한 대목은 기술주 중심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파운드·길트 금리의 방향성과 함께 성장주 조정 가능성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2) 트럼프 美 대통령 “러시아·중국과 비핵화 구상 추진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방문 중 기자단에 **“러시아·중국과의 비핵화 구상을 추진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시기,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전 세계 관세’ 법적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한 소식도 전해졌다.
안보 어젠다를 통한 외교·무역 불확실성 완화 시그널과, 대법원 이슈로 촉발된 관세 정책의 제도적 제약이 동시에 노출되었다. 이는 달러·원자재·무역민감 업종에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3) 中 상무부 “EU와의 무역·투자 협정 논의 재개 의사”
중국 상무부는 브리핑에서 EU와의 무역 또는 투자 협정 재개를 모색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2021년 동결됐던 포괄적 투자협정(CAI)과 유사한 틀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왕이 외교부장은 영국과의 관계에 대해 **“간헐적 소음(occasional noises)은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對)EU 관계 복원 의지는 공급망·관세 리스크 완화 기대를 자극하되, 인권·안보 연계 이슈가 재부상할 수 있어 유럽 내 대중(對中) 스탠스 분화가 변수다.
4) 유럽연합, COP30 전 ‘약화된 2040 기후목표’ 정치합의
EU 회원국들이 장시간 논의 끝에 상대적으로 완화된 2040년 기후목표에 합의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COP30 일정에 맞춰 이를 토대로 각국 정상들과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산업 경쟁력·에너지 안보를 의식한 절충으로 해석된다. 탄소 규제 강도와 산업 보호 간 균형 조정이 본격화되며, 유럽 내 탄소집약 업종과 친환경 인프라 투자심리에 엇갈린 영향을 줄 수 있다.
5) 일본은행(BoJ) 의사록 “일부 위원, 즉각 인상 주장… 인상 여건 무르익는 중”
9월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두 명의 위원이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주장했고, 여러 위원이 인상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다만 다수는 0.50% 동결을 택해 점진적 정상화 선호를 드러냈다.
임금·물가의 동행 여부를 재확인하려는 신중론 속에서도, 엔화 약세·수입물가가 정책 정상화를 압박한다. 일본 국채(JGB)·엔화·수출주 변동성 확대에 대비가 필요하다.
6) 홍콩금융관리국(HKMA) “변화하는 지형을 넘어… 글로벌 자금 유치 재다짐”
홍콩금융관리국은 글로벌 금융리더스 투자정상회의를 마무리하며, **“거시·지경학 변동성 속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고 평가했다. 금융허브 경쟁 속 홍콩의 위상 복원을 재강조한 셈이다.
역내 IPO·자산운용·위안화 금융상품 확대의 플랫폼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아시아 익스포저 확대를 고려하는 금융사에 허브 선택의 재검토를 시사한다.
7) EU 집행위 수장, ‘하이브리드 전장’ 경고 기조 유지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유럽에서 잇따른 영공 침범·무인기 출몰과 관련, 이를 **“혼성전(하이브리드 워페어)”**으로 규정하는 경고 기조를 이어갔다.
안보-경제가 결합된 리스크가 물류·항공·보험료 등 실물비용으로 전가될 소지가 있다. 방산·사이버보안은 구조적 수혜, 항공·관광은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수 있다.
(1) 선진국 통화정책의 신중한 완화 예고(BoE), (2) 통상·관세 프레임의 제도적 점검(美 대법원), (3) 미·중·EU 삼각 구도에서의 완화 시그널(中-EU), (4) 기후·안보 어젠다의 현실 조정(EU 2040 목표·하이브리드 전장), (5) 아시아 금융허브 재경쟁(HKMA), (6) 일본의 점진적 정상화(BoJ)로 요약된다.
투자·기업 전략 측면에서는 ① 금리 하향 ‘경로’의 속도·조건, ② 관세·무역의 제도 리스크, ③ AI-기술주 밸류에이션 재평가, ④ 안보-기후 규제의 비용 전가를 동시 고려한 포트폴리오·실물 투자 판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