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연준리] 11/01 금리 인하보다 인플레이션 대비가 우선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회복 긍정적 신호 성장률 둔화 흐름 경계

2025-11-04     이솔 기자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1.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이 더욱 중요하다”

중국 주석 Xi Jinping은 이날 한국 경주에서 열린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APEC)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이 시기야말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한 가운데 각국이 협력해야 할 때이며, 무역 루트를 비롯한 경제 흐름이 파괴되지 않도록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중국이 이러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자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무역 협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반면, 이러한 발언은 미국을 포함한 타국과의 무역·기술 경쟁 구도가 여전히 긴장 상태라는 점을 의미하며, 투자자 및 기업들은 공급망 리스크와 관세·수출통제 변화 가능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2. Kristalina Georgieva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세계 경제는 2025년 약 3.2 % 성장할 것”

Georgieva 총재는 APEC 참석 연설에서 “2025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약 3.2 %로 전망하며, APEC 지역은 3.1 % 정도로 다소 낮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거칠고 변화무쌍한 바다를 건너는 쌍동선(catamaran) 위에 있다”는 비유를 들며, “건전한 제도와 민간 부문의 적응력이 이번 위기를 버틴 힘이었다”고 평가하였다.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회복력이 있다는 긍정적 신호이나, 성장률이 둔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기업과 투자자는 단기 수요 회복보다 구조적 변화(기술혁신·기후리스크·인구구조) 대응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3. Lorie Logan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금리 인하보다 인플레이션 대비가 우선”

미국 댈러스 연준의 Logan 총재는 31일 연설에서 “이번 주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음에도 개인적으로는 금리를 동결했어야 한다고 본다”고 언급하였다. 그녀는 “노동시장 완화가 일부 나타나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며 “데이터가 불확실한 시기에는 성급한 완화보다는 신중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연준 내부에서도 인하에 대한 이견이 존재한다는 점이 시장에 미묘한 신호를 준다. 기술주 및 고성장주 중심의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인상 가능성 자체가 할인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른다. 투자자들은 연준 발언 하나하나에 민감해질 필요가 있다.

4. European Central Bank(ECB) 이사회 결정: 기업채권 매입프로그램에 ‘배출량 감축’ 규정 도입

ECB는 10월 31일 자사 채권매입프로그램(APP) 및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에 대해 기업채권 보유 자산에 ‘중간 배출량 감축 목표(interim emissions reduction target)’를 법적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는 중앙은행이 기후리스크를 금융정책 영역에 공식 포함시킨 첫 번째 조치이다.

유럽 중앙은행이 금융정책 수단을 기후변화 대응에 직접 연결한 것은 금융시장에 새로운 구조적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시한다. 기업금융·채권투자·환경 관련 산업에는 긍정적이나, 전통 산업·화석연료 관련 기업에게는 규제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글로벌 무역·공급망이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려 금융시장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

통화당국과 기관들이 완화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제도·환경변화가 금융정책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투자자 및 기업은 단순히 경기회복 기대에 머무르기보다는 통화정책 변화, 무역·기술 경쟁, 기후금융 리스크라는 구조적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기업 경영진 및 투자자 모두는 성장 스토리만을 앞세우기보다는 ① 정책·제도 변화 대응, ② 거시환경의 불확실성 대비, ③ 구조적 리스크 노출 점검이라는 전략적 시야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