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미국주식] 10/21 리플 계열 에버노스 나스닥 크립토-IPO, 테슬라·넷플릭스 빅이벤트 대형 기술주 변동성 확대, 브로드컴 재조명, 바이오 IPO 파일 재가동

2025-10-23     경제플러스

1) 글로벌 AWS 장애가 대형 플랫폼과 핀테크를 강타하였으나 주가는 복구 국면을 반영.

이날 새벽(미 동부 기준) Amazon Web Services의 US-EAST-1 리전에서 광범위한 장애가 발생하여 Snapchat, Fortnite, Coinbase, Robinhood, Venmo 등 다수의 서비스가 접속 지연과 오류를 겪었다. AWS는 원인 조치가 완료되어 정상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장애 파급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주가의 회복 탄력과 서비스 복구 속도에 주목하였다.

대형 클라우드의 단일 리전 리스크가 재확인되었으며, 멀티 클라우드·리던던시 투자가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아마존의 인프라 신뢰성 관리가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완화하는 관전 포인트로 부상한다.

2) 뉴욕증시는 실적 시즌 기대 속 완만한 상승세로 출발.

S&P 500과 나스닥은 장중 강세를 보이며 연중 신고가권 재접근을 시도하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주중 예정된 코카콜라·P&G·테슬라·넷플릭스 등 대형 기업 실적과 주 후반 발표될 물가 지표로 옮겨갔다.

실적과 매크로 데이터가 동시 변수로 작용하는 구간으로, ‘좋은 실적→가이던스 상향’이 확인될 경우 고평가 논란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

3) 비트코인·이더리움이 플래시 크래시 이후 반등하며 위험선호 회복을 시사.

최근 급락으로 11만 달러선 아래를 하회했던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심리 개선과 함께 11만 달러대 초반을 회복했고, 이더리움도 4천 달러 부근으로 반등하였다. 이달 초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12만 5천 달러대) 기록을 경신한 바 있어 변동성 경계는 여전하다.

제도권 유입이 확대된 만큼 크립토는 주식·금리와 상관성이 높아졌고, 단기 수급은 ETF 흐름과 파생 포지션 조정에 좌우될 전망이다.

4) ‘리플 계열’ 에버노스, 나스닥 상장 추진으로 크립토-IPO 접점을 넓혔다.

리플이 후원하는 암호화폐 투자법인 에버노스(Evernorth)가 스팩 합병을 통해 미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최대 10억 달러 이상 조달을 모색한다. 상장 후 XRP 보유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워 ‘상장형 트레저리’ 모델을 표방했다.

암호자산을 코어 자산으로 보유하는 상장사 모델은 변동성·공시 규율 등 새로운 과제를 동반하나, 가상자산-자본시장의 결합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5) 거래소주, ‘볼륨 모멘텀’ 기대를 반영.

로빈후드·코인베이스 등 일부 플랫폼은 AWS 장애 변수에도 불구하고, 3분기 주식·옵션 거래량이 견조했다는 분석에 힘입어 관심을 모았다. 주요 미국 거래소 운영사들의 실적에도 높은 체결량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었다.

변동성이 확대될수록 거래 수익은 개선된다. 다만 ‘거품 논란’이 동반되는 구간에서는 실적의 질(리테일/기관 믹스, 단가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진다.

6) 테슬라·넷플릭스 등 빅이벤트를 앞두고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 관리가 관건으로 부상.

이번 주 테슬라·넷플릭스, 그리고 소비재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지연된 물가 지표가 더해져 지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시장은 전장 가격 경쟁, 광고·콘텐츠 비용, AI 인프라 투자 등 업종별 비용 구조를 점검 중이다.

실적의 ‘숫자’뿐 아니라 4분기 가이던스, 재고·마진, 현금흐름이 핵심이다. 특히 AI·전장·콘텐츠 지출의 생산성 검증이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7) 브로드컴, 오픈AI와의 10GW 가속기 협업이 재료로 재조명.

오픈AI와 브로드컴은 자체 설계한 커스텀 가속기 및 네트워킹을 대규모로 전개하기로 합의했으며, 관련 소식은 반도체-네트워킹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하였다.

AI 데이터센터의 병목이 연산칩에서 네트워크로 확장되는 국면에서, 브로드컴의 스택 통합력은 멀티플 방어 논리로 작용한다.

8) 지역은행주의 신용 우려가 진정 기미를 보이며 반등.

직전 주말까지 확대됐던 대손충당금·부동산 익스포저 우려가 진정되면서 자이온스 등 일부 은행이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지연 통계와 경기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변수다.

은행주는 ‘신용 사이클의 초입인지 여부’에 따라 리레이팅이 크게 달라진다. 예대마진보다 자산건전성(상업용 부동산, 카드·오토 대출)이 주가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9) 방산 수요 재확대 관측에 록히드 마틴 등 관련주가 주목.

독일 정부가 F-35 추가 15대 도입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관련 공급망을 보유한 미국 방산주에 우호적 흐름이 형성되었다.

지정학 리스크 상수화는 방산주의 ‘디펜시브 성장’ 논리를 강화한다. 수주-백로그 확대가 실적 가시성으로 연결되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10) 바이오 IPO 파일이 재가동 조짐.

분자진단 기업 빌리언투원(BillionToOne)은 미 증시 상장에서 최대 24억 달러 밸류에이션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최근 약세였던 바이오 ECM에 점진적 온기가 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리 하향 기대와 함께 고위험-고수익 섹터의 자금조달 창구가 열리는지 여부는 연말~연초 ECM의 체온을 가늠할 선행지표다.

클라우드 인프라 리스크와 데이터 공백이라는 불확실성을 안은 채, 실적 시즌과 AI-크립토 재료를 동력으로 재차 고점대 시도를 이어가는 국면. 가상자산은 제도권화 심화와 높은 베타의 이중성을 드러냈고, IPO-ECM은 선별적 재개가 관찰된다.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1) 실적-가이던스의 질, (2) 인프라 및 공급망 레질리언스, (3) 규제·지정학 변수의 크로스오버 영향을 병행 점검하는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