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 10/19 Nvidia 미국 웨이퍼 생산 반도체 공급망 재편 신호, 의료기기 업체 Hologic 인수 협상 임박, AstraZeneca 미증시 직접상장 지지

2025-10-20     경제플러스

1. Nvidia, 미국 현지 웨이퍼 생산 개시로 반도체 공급망 재편 신호

Nvidia는 미국 애리조나 소재 파운드리 시설에서 처음으로 ‘Blackwell’ 칩 웨이퍼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이 웨이퍼에는 2nm, 3nm, 4nm 설계 기술이 포함되어 있으며, AI·통신·고성능컴퓨팅 응용을 위해 설계되었다. 이로써 반도체 공급망의 미국 현지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Nvidia의 현지 생산 확대는 전략적 위치를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반도체 밸류체인이 미국으로 옮겨지는 신호탄이 될 수 있으며, 글로벌 제조망 재편의 가속화가 예상된다.

2. 사모펀드 TPG 및 Blackstone, 의료기기 업체 Hologic 인수 협상 임박

TPG와 Blackstone은 의료기기 업체 Hologic에 대한 인수 협상을 거의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Hologic의 기업가치는 약 160억 달러를 상회하며, 최근 주식가는 주당 약 69.85달러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2025년 주요 ‘상장사 비상장 전환’(take-private) 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수요 둔화와 수출 제약 등의 어려움을 겪은 헬스케어 기업이 대형 사모펀드에 의해 재편되는 흐름이다. 오히려 성장동력이 재편되는 국면에서 사모자본이 기회를 보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3. AstraZeneca, 미국 증시 직접 상장을 향한 지지 잇따라

영국 제약사 AstraZeneca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직접 상장을 위한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며, 투자자 자문단체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도되었다. 이 전략은 미국 시장 내 자본조달 접근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시장을 상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는 것은 자금조달과 글로벌 인지도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복합 전략이다. 단, 영국 본사를 유지하면서도 미국 상장을 추진하는 구조는 다소 복잡한 거버넌스 고려가 필요하다.

4. JPMorgan Chase, 미 핵심 산업에 100억 달러 투자 발표

JPMorgan은 미국의 ‘국가안보 필수 산업(critical industries)’에 향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도체·에너지·방위산업·첨단소재 등이 주요 대상이며, 미국 중심의 공급망 복원 전략과 맞물려 있다.

금융기관이 단순 자금공급을 넘어 국가 전략산업에 자본을 직접 투입하는 것은 산업정책과 금융의 경계가 흐려지는 흐름이다. 이는 기업들이 정책 변화에 대응하여 산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 글로벌 기업 전반에서 대규모 구조조정 지속… “AI가 또 다른 감원 변수”

올해 들어 Starbucks, Oracle, Nike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인력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AI 및 자동화 기술이 구조조정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성장 둔화·비용 압박·기술전환이 맞물리면서 기업들은 조직경량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AI가 직간접적으로 일자리에 영향을 주는 변화의 축이라는 점이 구조조정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생산공정의 지역화, 인수합병 확대, 자본시장 다각화, 전략산업 투자 강화, 구조조정 가속화라는 다섯 갈래로 설명된다. 각 흐름이 산업·금융·투자 측면에서 상호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기업 한 건을 넘어 ‘산업 체계혁신’의 맥락에서 움직임을 읽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