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스+] 9/27 달러 강세 재등장 — 미국 경제지표 우위에 반응, 파월 의장 발언 반복 — “명확한 경로는 없다”
연준 내부 논쟁, 중동 분쟁 격화, 미국-유럽 갈등 재점화, 통화정책 리스크 경고 등이 이슈로 떠올랐다.
1. 미셸 보먼(Fed 부의장), “노동시장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단호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
보먼 부의장은 뉴욕 Forecasters Club 연설에서 “노동시장 약화가 인플레이션 위험을 능가하기 시작했다”며 연준이 더 과감한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 영향 배제를 전제로 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부근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보먼의 발언은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 압력이 강해졌음을 상징해. 다만 인플레이션 통제를 포기할 수 없다는 중도파 혹은 매파 입장과의 균형 싸움이 격화될 개연성.
2. 트럼프의 유엔 연설, 유럽 동맹들 불안 자극
트럼프의 2025년 유엔 총회 연설에서 그는 유럽의 이민 정책·녹색 전환·기후 공약 등을 직격하며 강한 어조를 취했다. 이 연설은 유럽의 지도자들에게 “공통 약속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트럼프의 공격적 어법은 대서양 동맹 내부의 분열 가능성을 자극하며, 미국 주도의 규범질서 기반 협력 구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 유럽 지도자들은 가치관 동맹의 재확인을 강조하며 반응 중이다.
3. 중국 총리 리창, “일방주의·냉전 사고 거부” 강조
유엔 무대에선 중국의 리창 총리가 다자주의를 강조하면서, 미국의 보호무역·관세 중심 정책을 “일방주의”와 “냉전 사고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을 “공동 발전·평화 유지 국가”로 포장하며 글로벌 질서 내 역할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중국 간 전략 경쟁 국면에서 중국은 유엔을 무대로 반미 이미지 구축과 리더십 주도권 확보를 노리는 셈. 다만 실제 행동(무역·해상 패권 등)과 발언 간 괴리가 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4. 유엔, 첫 여성 사무총장 선출 요구 확산
유엔 총회에서는 80년 간 남성만 선출되어 온 사무총장 직을 여성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러 국가 정상들로부터 나왔다.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칠레, 몽골 등이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투명성·포용성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제기구에 대한 민주성·대표성 요구가 커지는 흐름이다. 특히 유엔의 위상과 정당성 재구축을 위한 개혁 압박이 앞으로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5. 달러 강세 재등장 — 미국 경제지표 우위에 반응
미국의 최근 경제지표 발표 이후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가운데 달러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달러 강세는 수출기업·신흥국 통화 대상국가엔 부담. 금리 인하 신호가 약해진 만큼 미국 중심 자금 흐름이 재정렬될 소지도 있다.
6. 루카셴코, “푸틴의 우크라이나 제안, 트럼프도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
벨라루스의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이 트럼프와 논의한 우크라이나 제안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트럼프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다뤄졌다고 언급했다.
전선 외교 줄다리기의 복합 신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의 국제 개입 축이 넓어질 가능성을 보여 주며, 지정학 리스크가 다시 시장을 흔들 수 있다.
7. 트럼프, “가자 평화회담 열기 매우 활발” 언급
트럼프 행정부 대변인 발표에 따르면, 중동 국가들과 가자지구 관련 평화회담이 “매우 활발하다”고 강조된 발언이 나왔다. 그는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군사 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교 해법 모색 의지를 내비친 건 시장 안정성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 다만 말만의 외교인지 실질 진전인지가 변수다.
8. 연준, 통화정책 경로 혼재 속 부담 커진다
시장 관측통들은 최근 GDP 조정과 관세 발표 등을 배경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강한 성장 지표는 완화 기대를 누그러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준의 힘든 지점은 “언제, 얼마나 인하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가”가 됐다. 인플레이션 vs 고용 약화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딜레마가 부각된다.
9. 달러 리스크 경고 — 정치 압력과 연준 독립성 논란
PGIM 고위 임원 델립 싱은 트럼프의 연준 압박이 달러에 큰 단기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가 연준 이사회 인사 교체를 움직이며 통화정책 독립성에 금이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금융시장에서는 중앙은행 독립성이 가장 중요한 신뢰 기반 중 하나야. 외압이 실제 정책 변동으로 이어지면 환율·채권·주식시장 모두에 큰 파장이 생길 수 있다.
10. 파월 의장 발언 반복 — “명확한 경로는 없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을 “modestly restrictive”라고 표현하며, 향후 금리 인하 여부에 대해 명확한 로드맵은 제시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와 고용 둔화 위험 사이의 균형을 재확인했다.
“예측 불가능성”이 연준 스탠스를 지배하고 있다. 시장은 파월의 발언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실제 정책은 수많은 변수(인플레이션, 고용, 무역, 정치압력)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균형의 붕괴 가능성”이 키워드. 노동시장 약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의 충돌 속에서 연준 내부 목소리들(보먼 등)은 완화 강도를 높이자는 쪽으로 기운 반면, 파월은 조심스러운 중도로 남아 있다. 중동선 전면전 발언과 트럼프의 유엔 강공은 지정학 리스크를 재부각시켰고, 달러는 상대 통화 대비 반등하면서 글로벌 자금 흐름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