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스+] 9/25 인플레이션-고용 위험 사이 균형 절대 포기할 수 없어

2025-09-30     경제플러스

연준 의장의 신중한 스탠스, 캐나다 중앙은행장의 우려, 일본 정치권의 금리 정책 태도 변화, 뉴질랜드 중앙은행장 임명 등 다양한 발언들이 나왔고, 이들은 통화정책 방향, 달러 흐름, 무역/관세 리스크, 중앙은행 독립성 등에 대해 시장에 중요한 시그널을 던졌다.

1.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인플레이션-고용 위험 사이 균형 절대 포기할 수 없어”

파월 의장은 23일 공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상방 쪽으로 기울어 있고, 고용 리스크는 하방 쪽으로 존재한다”며 향후 금리 판단이 매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책은 미리 정해진 경로(preset course)가 없으며, 데이터 중심 접근(data-dependent)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이 과감한 인하 약속 대신 신중함을 택한 것은 시장 과열을 경계하면서도 노동시장 둔화를 완전히 무시할 수 없다는 메시지야. 투자자 입장에선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반납하고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생겼다.

2. 파월 신중 발언 이후 달러 반등 — 금리 인하 기대 완만 조정

파월의 발언 직후 미국 달러는 반등세를 보였다. 의장의 조심스러운 스탠스가 시장의 완화 기대를 다소 꺾은 영향이다.

달러 강세는 수출 중심 기업 및 신흥국 통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기술주나 해외 매출 비중 큰 기업엔 환율 역풍이 될 여지가 있다.

3.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Tiff Macklem, 트럼프의 연준 압박 비판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인 맥클렘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려는 시도에 대해 “금융시장에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미 달러의 안전자산 역할 약화 가능성도 거론하며,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중앙은행 간의 연대감과 독립성 수호 논의가 재부상하는 장면이야.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정치 개입 우려가 글로벌 금융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4. 일본 유력 총리 후보 사나에 다카이치, BOJ 비판 태도 완화

차기 일본 총리 후보 중 하나인 사나에 다카이치는 과거에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지만, 24일 발언에서는 “정부와 중앙은행 역할은 분리돼야 한다”고 말하며 비판 수위를 낮췄다. 그녀는 금리 인상이 기업 투자와 가계 대출에 미칠 부담을 강조했다.

총리 후보의 통화정책 태도 변화는 일본 경제 및 엔화 시장에 파급이 있을 수 있어. 강공 스탠스에서 유화 쪽으로 전환한 건 투자자에게 안정 기대감을 줄 수 있다.

5. 뉴질랜드 중앙은행장에 안나 브레만 임명 — 첫 외국인·첫 여성

뉴질랜드 정부는 안나 브레만(스웨덴 출신)을 중앙은행(RBNZ)의 새 총재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12월 1일부터 취임하며, 뉴질랜드 역사상 첫 외국인·첫 여성 중앙은행장이 된다.

브레만의 임명은 통화정책 전문성과 독립성 강조 흐름 속 조치로 보인다. 다만 정부와의 관계, 인플레이션/환율 관리 과제, 재정정책과의 조화 등이 시험대.

6. 기업 재무 책임자들, 무역정책 혼선 완화 기대 속 여전히 관세 우려

연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수의 기업 재무책임자(CFO)들은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앞으로 관세가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동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수요 회복을 기대하지만 비용 측면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서 투자·채용 확대 속도 조절 가능성이 크다.

7. 유럽증시 하락 — 금융주 중심 타격

유럽 증시는 월가 흐름을 반영하며 하락했다. 특히 은행·금융 관련주들이 낙폭을 주도했으며, STOXX 600은 약 0.3% 하락했다.

미국 연준의 조심스러운 태도는 글로벌 자금 흐름 조정을 불러일으키고, 금리 민감 업종이 취약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8. 월가 선물 소폭 상승 — 파월 발언 소화 중

뉴욕 개장 전 선물 시장은 소폭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파월의 발언을 해석하며 방향을 모색 중이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시장에는 기대가 남아 있고 기술주 중심 알파(초과 수익) 기회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9. 트럼프, UN 총회 연설·우크라이나 문제 부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UN 총회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역할을 강조하며 중국·이란·우크라이나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모두 회복할 수 있다는 낙관적 메시지도 던졌다.

국제 외교 전선 복귀와 지정학적 리스크 강조는 글로벌 군비·에너지·무역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10. 연준 금리 인하 불확실성 속 시장 혼조

파월은 또 “추가 금리 인하는 보장되지 않는다”며 인하 경로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유지했다. 특히 요지는 속도 조정과 데이터 대응 강조였다.

시장 입장에서는 ‘앞으로 내릴 것이다’라는 기대가 흔들릴 수 있는 신호다. 기술주 중심 랠리에 대해서는 조정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