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스+] 9/24 파월 연준 의장,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

2025-09-24     경제플러스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국가 정상들의 발언이 연이어 나오며 금융시장과 외교무대에 파장을 일으켰다. 금리정책의 속도, 에너지 공급 리스크, 신흥국 지원, 그리고 기술 패권 경쟁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1. 파월 연준 의장,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일련의 연설을 앞두고 “추가 금리 조정은 경제지표에 기반해야 한다”며 연착륙 시그널을 신중히 조율하고 있다

시장은 이미 10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기대하지만, 파월의 신중한 어조는 과도한 랠리에 제동을 걸 수 있다.

2.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 “정치 아닌 경제 논리에 따른 인하”

신임 이사 미란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인하는 정치적 압력이 아니라 경제 펀더멘털에 따른 결정”이라 강조했다.

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시장의 신뢰를 지키려는 의도가 읽힌다.

3. 애틀랜타 연준 보스틱 총재, “추가 인하 반대”

보스틱 총재는 “올해 안에 더 이상의 인하는 필요하지 않다”며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경계했다.

내부 의견차가 드러나며 연준의 정책 경로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4. 영란은행 휴 필 수석 이코노미스트, “채권매각 가속화해도 시장은 버틸 것”

필 이코노미스트는 국채 매각 속도를 늦추자는 의견에 반대하며, “금융시장은 더 빠른 양적긴축(QT)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금리 동결 속 자산축소를 병행하는 이례적 기조를 유지, 파운드·길트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5. 라가르드 ECB 총재, “유로의 글로벌 순간을 놓쳐선 안 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단일자본시장·공동채무·디지털 유로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며 유로화의 국제적 위상을 강조했다.

유로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회원국 간 정치적 분열이 실현 가능성을 낮춘다.

6.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I가 세상을 장악 중”

영국 국빈 방문 중 트럼프 대통령은 AI 발전을 두고 “세상을 장악하고 있다”며, “젠슨 황 같은 테크 리더들이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길 바란다”고 농담 섞인 경고를 던졌다.

빅테크의 책임성과 규제 강화 필요성을 은연중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7.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 START 1년 연장 제안”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핵무기 감축조약(New START)을 1년 연장하자고 제안했다.

군비경쟁 완화 제스처지만, 실제 신뢰성과 미국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다.

8.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아르헨티나 지원 옵션 모두 테이블 위에”

베센트 장관은 IMF 회담을 앞두고 2195억 달러 규모의 ESF(환율안정기금) 활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아르헨티나 페소 방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단기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만, 구조개혁 없는 유동성 지원은 또 다른 채무위기를 키울 수 있다.

9. 중국 외교부, “가자지구 즉각 정전 촉구”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양국 해법만이 유일한 길”이라며 포괄적 정전과 인도적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중동 중재자로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원유가격과 외교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10. OPEC+ 관계자, “이라크-쿠르드 송유관 합의, 하루 23만 배럴 재개”

이라크와 쿠르드 자치정부가 2023년부터 중단된 터키 송유관 재가동에 합의, 유가가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급 증가 기대가 유가를 끌어내렸지만, 중동 지역 지정학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한다.

완화 속도 논쟁·통화 주권 강화·에너지 공급 리스크·AI 규제 압력이다. 연준 내부의 이견과 유럽의 통합 드라이브는 시장의 방향성을 흔들고, 트럼프와 푸틴의 발언은 안보·기술 규제라는 지정학적 변수를 부각시켰다. 단기적으로는 달러 약세, 유로 강세, 원유 하락이 뚜렷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각국 정책 이행 여부와 글로벌 거버넌스 협력 수준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