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스+] 9/19 노동시장 약화, 트럼프-스타머 방문에서 기술·에너지·생명과학 분야 대규모 투자 약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개시(첫 삽) 소식이 시장을 흔들고 있고, 영국 중앙은행, 중국 인민은행 등 주요국이 이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1. 연준, 0.25% 금리 인하 단행 — "노동시장 약화"가 결정적 요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4.00-4.25%로 0.25% 인하했다. 연준 의장 제롬 파월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 수준을 상회하고 있지만, 최근 고용지표 약화가 완화 조치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준은 연말까지 두 차례 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이전 전망보다 더 완화적 기조로 시장이 해석하였다.
이 결정 직후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했고, S&P 500과 나스닥 선물이 신고가 수준에 진입했다. 기술주 중심 랠리가 이어졌고,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가 금리‐감면 사이클의 시작일 수 있다는 기대를 품었다. 다만 파월의 발언에서 “데이터 중심(meeting‐by‐meeting)” 접근을 강조함으로써 예상 인하 속도가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2. 금값 상승 — 달러 약세 및 Fed 인하 기대가 원동력
금 가격은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달러 약세의 흐름 속에 소폭 반등하며 기록적 수준 근처에 머물렀다. 연준은 금리 인하를 “위험 관리(risk‐management)” 조치라고 설명했고, 시장 참가자들은 이게 완화 사이클의 시작일 가능성에 주목했다. 안전자산 수요가 살아난 것이라는 평가도 많다.
3. 영국 중앙은행 BoE, 양적긴축(QT) 속도 조절 선언
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현재 수준인 4%로 유지하면서도 연간 보유 채권(gilts)의 매각 규모를 기존 £1000억 규모에서 £700억 규모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장기 만기 국채 매각 비중을 낮추고 단기·중기 채권 매각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정함으로써 채권시장 충격을 줄이려는 모습이다. BoE는 인플레이션이 이번 달 정점에 이를 가능성, 다만 하락은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4. 노무라(Nomura), Fed 연내 인하 회의 수 조정 — “10월에도 추가 인하” 예측 강화
일본 금융기관 노무라는 Fed가 이미 단행한 금리 인하에 이어 2025년 남은 회의에서도 모두 25bps씩 금리 인하할 것으로 예측을 상향 조정했다. 이전엔 10월엔 유보적 기류로 봤지만, 최근 발표들을 고려해 예측을 수정한 것이다.
노무라 같은 대형 글로벌 투자기관의 이런 전망 수정은 시장 기대 심리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함. 다만 Fed 내부의 비둘기파(dovish) vs 매파(hawkish) 간 시각 차이가 예상되는 만큼, 실제 인하 속도와 규모는 발표마다 달라질 수 있음.
5. 전 세계 중앙은행 정책 분열 — Fed만 완화, 타국은 유턴 또는 보류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 반면, 비교적 많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금리 동결 혹은 QT 완화 속도 조절에 그치고 있다. 일본은 금리 동결을 유지했으며, 중국 인민은행(PBOC)은 reverse repo 금리 등 유동성 공급 조치를 늘렸지만 정책금리는 유지했으며, 스웨덴·뉴질랜드 등 일부는 소폭 인하 조치가 있었으나 더 이상의 완화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6. 트럼프-스타머 방문에서 기술·에너지·생명과학 분야 대규모 투자 약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는 공식 국빈 방문 계기에 기술, 에너지, 생명과학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이 향후 수년에 걸쳐 £1500억 파운드(약 2,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 약속을 했다고 발표했다. Microsoft, Nvidia, Google, OpenAI 등이 이 투자 패키지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는 미‧영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의 상징으로 읽힌다.
7. 트럼프, Antifa 운동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 추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Antifa 운동을 ‘테러 조직(terrorist organization)’으로 공식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안티파 단체 및 이를 후원하는 자금망에 대한 조사를 법적 고강도로 진행하겠다고 했으며, 이 같은 선언은 정치적 분열 및 사회 안정성 관련 우려를 고조시켰다.
8. 중국 인민은행, 정책금리 동결 → 주가·수출에 대한 신중한 신호
중국 인민은행은 미국의 금리 인하 이후에도 주요 정책금리를 변동시키지 않고 동결함으로써, 경기 둔화가 있으나 아직 급격한 완화가 필요하지 않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동시에 금융시스템 유동성은 대규모 자금 유입을 통해 유지 중이며, Shanghai Composite 지수는 10년 만에 최고 수준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9. 시장 반응 혼조 — 기술주 중심 랠리 지속하지만 탐욕과 우려 교차
S&P 500 및 나스닥 선물은 연준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사상 최고치 기록을 노리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일부 투자자들은 파월이 인하 속도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는 점,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 등에 주목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잃지 않고 있다. 기술주들이 랠리를 주도하고 있으며, 반도체, AI 관련 기업들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의 규제 리스크가 부담으로 등장 중이다.
10.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고용시장 약화 경고
연준 내부 및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고용 지표의 약화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의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통제보다 현재 더 우려되는 리스크라고 언급했다. 또한 연준이 금리 인하 경로(cut path)를 제시하면서도, 그 속도와 강도는 데이터 의존적인(meeting-by-meeting) 기준하에 있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는 시장이 완화 기대를 낮출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신호로 해석된다.
국제사회의 핵심 흐름은 미국이 금리 인하의 첫 걸음을 뗐고, 다른 주요국은 아직 동참을 망설이거나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연준의 이번 조치는 노동시장 약화에 크게 무게를 둔 결정으로 기술주 및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지만, 인플레이션 지속, 정치적 갈등, 규제 리스크는 여전히 시장의 그림자다.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분기점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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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이후 금리 인하가 발표된 대로 이루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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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업과 무역 규제 사이의 균형이 어떻게 유지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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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신흥국의 정책 변화가 글로벌 수요 및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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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금, 국채 등)의 밸류 및 환율 리스크가 얼마나 커질지
이 모든 요소들이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정책 기대치’와 ‘실체 경제 데이터’ 간 간극이 좁혀지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