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9/19 지금은 AI의 ‘10년 사이클’ 2년 차 시작, 최초 다중 자산 암호화폐 ETP 승인, 인공지능이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된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과 암호화폐 산업 내 전략이 투자 심리의 방향을 잡고 있으며, 규제·무역환경 변화 등이 기술주 및 디지털자산의 리스크와 기회를 재규정하고 있다.
1) AMD의 리사 수(Lisa Su) CEO – “지금은 AI의 ‘10년 사이클’ 2년 차 시작”
Axios AI+ Summit에서 AMD CEO 리사 수는 “우리는 AI 혁신과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거대한 10년 사이클의 2년 차에 불과하다”고 밝혔고, AI 모델·칩 개발·데이터센터 투자가 앞으로 미국 경제와 월가, 에너지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AMD가 고성능 AI 칩 수요 덕분에 재부상 중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또한 수 CEO는 미국의 기술 리더십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Anthropic의 Dario Amodei가 제안한 미국의 대중(對中) 칩 수출 금지 제안에는 반대 입장을 표했다.
AI 중심의 수요 확대가 AMD 같은 반도체 제조사에게는 커다란 기회이며, 리사 수의 언급은 투자자들에게 인프라 투자와 칩 설계 기술 개발 쪽에 더 많은 베팅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작용한다. 다만 중국과의 무역/수출 규제 문제가 계속 발목을 잡을 가능성 있음.
2) 알파벳(Alphabet) – 중국의 안드로이드 반독점 조사 종료 소식
중국 국가지식산업 감독관리국(State Administration for Market Regulation)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종료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알파벳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약 +1.5% 상승했고, 신고가 경신 가능성도 언급됨. 또한 알파벳은 PayPal과의 다년간 AI 기반 쇼핑 경험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는 소식도 투자자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에서의 규제 완화/조사 종료는 알파벳의 해외 사업과 광고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무역·계약 측면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조사의 “종료 가능성”이라는 표현이 확정 발표가 아니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 조정 가능성도 존재.
3) 연준 금리 인하 + 비트코인 급등
미 연방준비제도가 0.25%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투자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나스닥 선물 지표가 +1%대 이상 급상승했고, S&P500 및 다우존스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비트코인은 약 $117,000선까지 올라 이번 달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다. 단기 국채 수익률은 하락하고 장기 수익률도 완만한 조정을 받았다.
금리 인하는 위험자산(주식·암호화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지만, 파월 연준 의장이 앞으로 “데이터 중심(meeting-by‐meeting)” 접근을 강조함으로써 향후 인하 속도 및 폭이 예상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도 시장에 함께 전달됨. 따라서 기대가 과도하면 조정 가능성이 있음.
4) SEC, 암호화폐 Spot ETF 활성화 위한 상장기준 개정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3개 주요 증권거래소에 대해 암호화폐 spot ETF(비트코인·이더리움 외 코인 포함)의 상장 기준을 일반화(generic listing standards)하는 규칙 개정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개별 심사 없이도 일정 기준을 만족하는 상품은 비교적 단기간(기존 최대 ~240일에서 약 75일 내) 승인 가능성이 높아진다. 첫 대상은 솔라나(Solana)와 XRP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조치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제도적 진입 장벽을 낮추는 중대한 변화다. 다양한 코인에 대한 ETF 출시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있어, 암호화폐의 기관 유입 촉진 및 유동성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5) Grayscale, 최초 다중 자산 암호화폐 ETP 승인
Grayscale이 제안한 다중 암호화폐 ETP인 Digital Large Cap Fund(GLDC)가 SEC의 새로운 일반 상장 기준(generic listing standards)에 따라 승인되었다. 이 펀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솔라나, 카르다노 등 주요 암호화폐 다수를 포함하며,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코인을 한꺼번에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단일 코인 중심 자산배분의 위험을 줄이고 여러 자산 간 상호 보완적 리스크를 감수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 및 상품 다양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6) Nvidia-Intel, 50억 달러 규모 협력 발표
Nvidia는 인텔(Intel)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AI 인프라용 데이터센터 및 PC 제품군에서 양사 기술을 통합하는 ‘공동 아키텍처’ 구축을 발표했다. 젠슨 황(Nvidia CEO)은 “두 회사 플랫폼의 융합이 컴퓨팅의 다음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협력 발표 이후 인텔 주가는 하루 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Nvidia도 관련 기술주 수혜주로 함께 오름세를 보였다.
인텔이 오랫동안 고전했음을 감안할 때, 이 수준의 협력과 투자 유입은 회사 재정비 및 기술적 리포지셔닝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다. 동시에 Nvidia는 GPU 중심 AI 수요와 함께 변동성 높은 공급망·무역 규제 위험을 동시에 관리해야 할 입장이다.
7) Tether USA₮ Stablecoin, 미국 중심 스테이블코인 진입 선언
Tether 사의 Paolo Ardoino CEO 및 신설된 Tether USA₮의 Bo Hines는 USA₮를 미국 규제 하에 발행될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연내 출시 예정임을 발표했다. 이 코인은 GENIUS Act 등 미국 규제 프레임워크를 준수하며, Anchorage Digital Bank가 발행 기관 역할을 맡는다. 투명성과 규제 준수 강조가 눈에 띈다.
규제 불확실성이 컸던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기관투자가 및 일반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출시 후 담보 구성, 감사 및 유통 체계 등이 어떻게 운영될지가 지속적인 관찰 요소다.
8) Bullish Inc. CEO Tom Farley – 암호화폐 인덱스의 ‘MSCI급’ 위상 목표
Bullish사의 CEO Tom Farley는 회사의 대표 암호화폐 인덱스 상품들이 코인베이스나 다른 거래소의 개별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넘어 전체 시장 대표 지표로 기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CoinDesk-기반 인덱스 상품(CoinDesk 5, CoinDesk 20) 확대를 통해 ETF 연계 상품도 추진 중이다.
암호화폐 영역에서도 주식 시장의 지수형 상품과 유사한 구조가 점점 더 각광받고 있다. 이런 인덱스 ETF화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특정 개별 코인보다는 다중 코인 포트폴리오를 선호하는 변화의 반영일 수 있다.
9) DBS / Franklin Templeton / Ripple – 토큰화 자금시장(tokenised money market fund) 제공 개시
싱가포르의 DBS, 미국 자산운용사 Franklin Templeton, 그리고 Ripple이 제휴해 달러 기반 토큰화 머니 마켓 펀드 (money market fund)를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거래 및 대출(collateral 모드 포함)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토큰으로 발행된 sgBENJI 펀드와 RLUSD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 상장 및 담보 활용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금융상품의 토큰화(tokenisation)는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의 경계를 좁히는 흐름이다. 유동성·거래 효율성 증가, 기존 금융기관의 디지털 자산 채택 확대 측면에서 의미 있으나 규제·신뢰성·보안 이슈도 병행된다.
10) Donald Trump – AI 관련 Tech Leaders에 “테크 보스들이 세계를 장악 중” 발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방문 중 열린 행사에서 “인공지능이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AI is taking over the world)”며, 기술 리더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잘 알기를 바란다고 농담처럼 말했고, AI 분야의 정부·민간·학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발언은 Nvidia CEO 젠슨 황 등을 향한 것으로, 이후 미국-영국 간의 Tech Prosperity Deal 체결 소식과 함께 나왔다.
비공식적·상징적 표현이지만, 기술 리더 및 빅테크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규제 감시 및 협력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또한 정치권의 관심과 개입 확대가 기업 전략 및 투자에 영향을 줄 여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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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반도체 / 클라우드 인프라 중심의 기술 성장 기대가 다시 확인된 날이었다. AMD Lisa Su의 발언, Nvidia-Intel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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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산업에서는 제도적-상품적 다양화가 눈에 띄게 진전 중이다. Grayscale의 다중 자산 ETP 승인, SEC의 상장 기준 개정, Bullish의 인덱스 전략 등이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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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및 무역 환경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알파벳의 중국 조사 종료 가능성, 미국의 글로벌 AI·기술 파트너십 체결, 기업 리더들의 정책적 발언들이 기업의 사업 환경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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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입장에서는 완화적 통화정책 밑바탕 위에 기술 및 암호화폐 쪽 성장 테마가 유망해 보이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규제 불확실성, 비용 상승(에너지·공급망) 등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