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CEO+] 9/20 엔비디아 젠슨 황, 인텔 5억 달러가 아닌 50억 달러 전략지분과 합작 선언, 메타 저커버그 디스플레이 내장 레이밴 공개-온디바이스 AI로 초지능 향해”
1) 엔비디아 젠슨 황, 인텔 ‘5억 달러’가 아닌 50억 달러 전략지분과 합작 선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인텔과의 공동개발 협력 발표에서 “함께 생태계를 확장하고, 다음 세대 컴퓨팅의 토대를 깔겠다”고 밝히며(기업 발표문 인용) 인텔 보통주 50억 달러 매입과 데이터센터·PC용 공동 제품 개발을 공식화했다. 발표 직후 인텔 주가는 20%대 급등, 나스닥과 반도체 지수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기술적 신임장’은 인텔의 차세대 제조·제품 로드맵에 신뢰를 부여하고, 경쟁사 AMD에는 중장기 변수로 작용한다. 다만 실제 생산·공급망 안착 여부는 추후 확인 과제다.
2) 메타 마크 저커버그, 디스플레이 내장 레이밴 공개… “온디바이스 AI로 초지능 향해”
저커버그 CEO는 ‘메타 커넥트’에서 Ray-Ban Display와 신형 신경 밴드 컨트롤러를 선보이며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재확인했다. 일부 데모 오류에도 현장 호응을 이끌었고, 출시 기대감이 커졌다.
메타는 광고 의존 완화를 위해 하드웨어·웨어러블 축을 키우는 중이며, 생태계 잠금(메시징·결제·AI 비서) 전략이 강화될 전망이다.
3) 테슬라 일론 머스크, 자사주 약 10억 달러 매입… “미래 전략에 대한 신뢰” 신호
머스크 CEO가 지난주 약 25.7만 주가 아니라 257만 주 규모(약 10억 달러)의 공개시장 매수를 공시했고, 주가는 이튿날 장 초반 6~7% 급등했다. 시장은 로보택시·로봇·AI 전환 기조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돈으로 하는 발언’으로 해석했다.
대규모 내부자 순매수는 밸류에이션 논쟁 속 단기 심리를 개선하지만, 생산·수요·규제 변수는 여전히 추적 포인트다.
4) 유나이티드항공 스콧 커비, 스피릿 인수설 일축… “우리 영역이 아니다”
커비 CEO는 인터뷰에서 스피릿항공 자산 입찰 가능성을 두고 “It’s not in our wheelhouse(우리 범주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스피릿 기단 전환에는 항공기 한 대당 약 1,500만 달러, 2~3년이 걸린다고 언급했다.
대형 네트워크 캐리어의 프리미엄 전략 고수가 재확인됐고, U.S. 항공업은 구조조정·공급 축소 국면과 맞물려 운임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5) 뱅크오브아메리카 브라이언 모이니핸, “단기적으로 떠나지 않는다”
모이니핸 CEO는 TV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는 내가 떠나지 않는다”면서도, 중장기 승계 준비와 리더십 안정화 작업을 언급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 초입의 리스크 관리와 조직 연속성은 대형은행 밸류에이션 할인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6)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솔로몬, “2021년 7월 이후 가장 바쁜 IPO 주간”
솔로몬 CEO는 CNBC에서 “이번 주 골드만의 IPO 집행이 2021년 7월 이후 최다”라며 ECM·M&A 회복을 강조했다.
위험자산 선호 회복과 함께 ‘신규공모→세컨더리 유동성→수수료’ 선순환 기대가 커지지만, 인플레이션·노동시장 둔화·관세 변수는 IPO 후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7) JP모간 제이미 다이먼, “미국 경제 약해지고 있다”
다이먼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경제는 약해지고 있다(weakening)”며 연준 금리 인하의 실물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형 금융사의 보수적 가이드는 스프레드 재평가(크레딧·듀레이션)와 ‘퀄리티 선호’로 이어질 수 있다.
8) 넷스코프 산제이 베리, “AI는 우리 전문영역… ‘보안의 가드레일’ 제공”(나스닥 상장일 발언)
클라우드 보안업체 넷스코프의 베리 CEO는 IPO 당일 “AI는 우리 ‘핵심 영역’이며, 기업들이 AI를 ‘안전하게 예스’라고 말할 수 있게 가드레일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I 도입 확대로 보안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이버보안 섹터의 프리미엄이 재확인됐다.
9) 코인베이스 브라이언 암스트롱,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 ‘화물열차’처럼 간다”
암스트롱 CEO는 미 의회의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법안(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 추진 상황을 두고 양당 지지와 통과 가능성을 강조하며 “freight train(멈추기 어려운 열차)”이라고 표현했다.
제도권 규칙 확립은 거래·커스터디·기관 머니 유입에 호재이며, 코인베이스의 규제 프리미엄을 높여 줄 수 있다.
10) 월가 전반의 톤: 완화 기대와 경계의 혼재
연준의 25bp 인하 직후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가 주도를 강화했고, 특히 인텔은 엔비디아 지분·협력발표 후 1987년 이후 최대 일중 급등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하우스는 랠리 과열과 밸류 부담을 지적했다.
CEO 발언·행동(투자·상장·M&A)이 ‘완화 국면의 위험자산 랠리’와 맞물려 있지만, 거시 불확실성(물가, 노동, 관세)과 업황 분화(제조·유통 vs AI 인프라)는 종목별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돈과 말이 함께 움직인 주(週)”였다. 젠슨 황의 50억 달러 베팅, 머스크의 10억 달러 자사주 매수, 솔로몬의 IPO 회복 진단, 다이먼의 경고, 저커버그의 온디바이스 AI 행보가 동시에 시장 심리를 자극했고, 투자자에겐 AI 인프라(반도체·클라우드·보안)와 제도권 크립토 테마에 대한 선택과 경기 둔화 리스크 헤지의 병행이 요구되는 국면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