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스+] 9/18 투자자, Powell 연설 주목, 보수적이면 조정 가능성도...
글로벌 금융시장과 각국 정치권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여부, 중앙은행 독립성, 통화정책의 방향성, 무역 및 환율 움직임, 지역경제 활성화 계획 등이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 여러 지도자들과 기관이 정책 기조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낙관 속에서 다음 단계를 가늠하고 있다.
1. Fed, 금리 인하 예상과 통화정책 차별화 강조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025년 첫 금리 인하를 곧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며, 현재 “기준금리 25bps 인하”가 시장에 거의 확정적으로 반영된 상태다. Fed 위원들은 물가와 고용지표를 면밀히 관찰 중이며, 다만 일부에서는 더 큰 폭의 인하를 논의했지만 현실성은 낮다는 평가다.
금리 인하는 고정비 부담이 큰 기업과 성장주에 단기적으로 호재이며, 주택담보대출 및 소비자 대출이자 등의 완화 기대도 생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 및 중앙은행의 메시지 신뢰도가 중요한 분수령이다.
2. Fed 독립성 논란 및 Stephen Miran 이사진 합류
트럼프 행정부가 Lisa Cook 연준 이사 해임을 시도했으나 법원의 제지로 실패하며, Cook은 계속 Fed 이사로서 회의에 참여하게 되었다. 동시에 Stephen Miran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이 Fed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정치권의 영향 가능성이 증대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성은 통화정책 예측 가능성과 시장 신뢰에 직결되는 요소야. 이런 변화들은 투자자들에게 ‘정책 변화는 가능하지만 안정성은 흔들릴 수 있다’ 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 Fed 완화 기대감 → 글로벌 환율 및 금시장에 영향
기대되는 금리 인하로 인해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유로화가 최근 몇 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신고가를 경신했다가 소폭 조정을 받았으며, 비트코인·이더 등 주요 암호화폐는 인하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교차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금은 전통적으로 금리 하락과 인플레이션 대비 자산으로 주목받고, 암호화폐는 유동성 확대 기대 속에서 위험자산 성격을 띄지만 변동성도 크다.
4. Fed의 Standing Repo Facility (SRF), 유동성 시험대 직면
Fed의 Standing Repo Facility가 9월 말 결산을 앞두고 은행 및 금융기관의 월말/분기말 유동성 수요 증가로 큰 시험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Reverse Repo 사용 감소 및 시장의 유동성 부담이 커짐에 따라 SRF로의 유입이 대폭 증가할 가능성이 지적되었고, 이는 Fed의 대차대조표 축소(QT) 지속 여부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시장의 단기 자금 흐름이 흔들리면 금리 통제나 단기 차입 비용(Repo 금리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Fed 입장에서는 QT를 계속하려면 이런 유동성 완충장치가 필수이며, 과도한 압력은 정책 예상에 복잡성을 더할 수 있다.
5. 홍콩 수장, 민생 우선 및 국제금융허브 역할 강화 선언
홍콩 행정장관 John Lee는 연례 정책 연설에서 내수 경기 부양, 주택 개선, 노동자 임금 인상, 고령자 돌봄 확대, 청년 기회 강화 등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다. 특히 선전과 인접한 새로운 비즈니스 및 주거 개발 지역(Northern Metropolis)의 조속한 추진, 골드 트레이딩 시장 건설과 핀테크 및 친환경 금융(finan-green)의 국제 중심지 역할 강화 등이 주요 정책으로 발표되었다.
중국 본토 경기 둔화와 무역 긴장 속에서 홍콩은 자본 유치 및 국제 금융 연결고리 재확립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중이다. 다만 부동산 시장 위축, 소비심리 약화 등 하방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
6. 투자자, 연준 성명 및 Powell 연설에 주목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의 이번 회의 성명서 발표뿐 아니라 의장 제롬 파월의 기자회견 연설 내용, 특히 금리 전망(dot plot), 인플레이션 및 노동시장 평가, 그리고 향후 금리 인하 일정이 얼마나 명확하게 제시될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정책 발표의 문구 하나하나(예: “데이터 중심 접근”, “필터링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적 방향 지속 가능성”)가 시장 기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침. 발표가 시장 기대보다 보수적이면 조정 가능성도 크다.
7. 무역 긴장 완화 조짐과 TikTok 운영 문제 진전
미중 관계에서 TikTok의 미국 내 운영 가능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진전 소식이 나오면서 기술주와 중국 테크기업 관련주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멘텀이 생겼다. 또한 이 긴장은 환율 및 무역정책 불확실성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함.
사회적/규제적 불확실성은 테크기업 수요와 투자 결정에 큰 걸림돌인데, 이런 조짐은 투자자들에게 긍정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8. 시장, Fed 인하 기대에 따른 주식 강세 가능성 탐색
역사적으로 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향후 연간 주식 수익률이 높았다는 근거 아래 은행·주택건설·소재 업종 등의 영역에서 추가 수익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소형주 Russell 2000 등이 최근 S&P 500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메가캡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이어졌지만 금리 인하 분위기가 강화되면 시장 리더십이 보다 넓은 업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음.
9. 원유가 안정세 유지, 지정학적 요인 잠시 누그러짐
러시아의 항구 및 정유시설 드론 공격 등의 지정학적 충격이 공급 리스크를 야기했지만, 유가(브렌트·WTI)는 전일 대비 보합세를 보이며 가격 급등 대신 안정 흐름을 유지 중이다. Fed의 결정과 함께 에너지 부문에 대한 비용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섞여 있다.
원유 수요 약세 또는 공급 충격이 다시 발생할 경우 유가가 빠르게 반응할 가능성 있음. 기업 및 소비자 비용 구조 측면에서 에너지 가격 안정은 경기 회복 신호일 수 있다.
10. Fed 정책 차별화 — 미국만 완화 기조 뚜렷
세계 다른 중앙은행들은 대부분 금리 인하를 마무리하거나 동결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반면, 연준은 “완화 기조(easing)” 복귀가 매우 뚜렷하며 시장은 연말까지 최대 150bps 정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반영 중이다. 이로 인해 달러 약세, 유로강세 등의 환율 재편 및 자본 유출입 흐름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글로벌 증시 특히 유럽·일본이 초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통화정책의 이질화(divergence)는 환율과 무역수지, 수입 물가 등에 영향을 미쳐 실물경제에도 파급될 수 있는 요소다. 완화적 통화정책이 자산가격 상승엔 유리하나 그만큼 인플레나 금융불균형 위험도 커진다.
세계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정책 방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중앙은행 독립성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무역 리스크 등이 지속적인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금리 인하가 거의 확정 단계로 여겨지는 가운데, 파월 의장의 연설과 Fed의 미래 예측치(dot plot)가 향후 경기, 금리, 환율 시장을 움직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며, 투자자들은 완만한 조정 가능성까지 함께 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