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순이익 5247억 ‘최대치’ 기록… 장기 성장성 주목

2025-08-19     이솔 기자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메리츠화재가 올해 2분기 5,247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로, 보험영업과 투자부문이 동시에 호조를 보인 결과다.

이번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은 두 가지다.

첫째, 장기·자동차보험 중심의 언더라이팅 개선이다. 손해율 관리가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특히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80%대 초반으로 낮아지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둘째, 금리 환경에 힘입은 투자수익 확대다. 채권 재투자 이익과 주식·대체투자 부문에서의 수익이 고르게 발생하면서 영업 외 이익이 개선됐다.

다만, 하반기 전망에는 변수가 적지 않다.

우선 금융당국의 K-ICS(新지급여력제도) 도입과 자본 규제 강화가 예정돼 있어, 자본적정성 관리에 비용 부담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또한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보장성 보험 판매와 마케팅 확대도 메리츠화재의 점유율 확대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메리츠화재가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 업계 최상위권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다만 보험영업 마진 개선 속도가 둔화될 경우, 투자 환경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경제플러스=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