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50억’ 삼성물산,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 본격 시동

2025-06-30     송성훈 기자

[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입찰에서 입찰보증금 300억 원 중 절반인 현금 150억 원을 선납하며 강한 수주 의지를 보였다.

입찰보증금은 현금 150억 원과 이행보증증권 150억 원으로 구성됐다. 삼성물산은 입찰 마감일인 19일보다 앞서 선납을 완료해 경쟁사 대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이번 재건축 사업에는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국내 주요 건설사도 참여해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사장이 직접 현장 방문해 사업 의지를 드러냈고, 포스코이앤씨도 적극적인 참여를 밝혔다.

1987년 준공된 개포우성7차는 전용면적 68~84㎡ 802가구로 구성돼 있다. 용적률 157%로 사업성이 우수하며, 우수한 교육과 교통, 의료 인프라를 갖춰 관심을 모은다.

삼성물산은 세계적 설계사 아르카디스와 협력해 개포우성7차를 강남구의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원 기대에 부응할 최고의 주거 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현금 선납은 삼성물산의 강력한 수주 의지를 상징하며,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