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공개시장운영 제도 개편…RP 매입 매주 정례화

2025-06-27     이솔 기자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한국은행은 26일 공개시장운영 제도를 개편하고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유동성 공급과 흡수를 병행하는 양방향 운용 체계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오는 7월 1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한은은 매주 화요일에 14일물 RP 매입, 목요일에 7일물 RP 매각을 정례적으로 실시한다. 매입은 기준금리 이상 복수금리 경쟁입찰 방식, 매각은 고정금리 입찰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RP 대상 증권의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의 국채, 통화안정증권, 주택저당증권(MBS) 등에 더해, 산업금융채, 중소기업금융채, 수출입금융채 등 특수은행채가 포함된다.

한국은행은 이번 제도 개편의 목적에 대해, "유동성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단기금리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RP 입찰 대상기관 선정 기준도 개편된다. 금융기관의 자금중개 능력 등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은 8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향후 이와 같은 정례적 양방향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시장 유동성 조절 기능과 통화정책의 전달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