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1분기 실적 하락에도 '투자 수익' 개선으로 반등 기대감

2025-05-31     이솔 기자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메리츠화재가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4,62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어려운 보험 영업 환경과 자연재해 등으로 손해율이 악화된 가운데, 투자수익의 눈에 띄는 증가가 실적 방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 분기 순투자이익은 2,6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나 급증했다. 부동산 관련 대출과 다양한 금융자산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 덕분이다.

이 같은 투자 수익 증가는 보험업계가 직면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메리츠화재가 견고한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험 영업 수익이 자연재해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 투자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진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는 메리츠화재가 리스크 관리와 투자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IFRS17 도입에 따른 회계기준 변화로 인한 일시적 영향과 자연재해로 인한 손해율 상승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경영 효율화와 투자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메리츠화재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하고, 보험 영업과 투자 수익의 균형을 맞추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