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진옥동의 '신한'... 글로벌로 뻗고 내부로 단단해지다
2025-05-31 이솔 기자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일류 신한’을 향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장과 내부통제 고도화, 디지털 혁신을 한 축으로 한 질적 성장 전략이 그룹 경영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진 회장은 지난 4월 중앙아시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를 직접 찾아 현지 금융당국 및 유력 기업들과 협력 채널을 구축했다. 이는 동남아·일본을 넘어 ‘넥스트 신흥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내부적으로는 리스크 관리와 윤리경영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최근 주총에서는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건 외형이 아닌 신뢰”라며, 임직원 중심의 통제 시스템 혁신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자산관리(WM), 퇴직연금, 디지털 채널 등 핵심 비이자 부문에서 고객 중심 통합 브랜드를 론칭하며, 시장 대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신한 패스파이더’ 서비스가 있다.
진 회장은 주주 서신에서 “미래는 손익 중심의 숫자가 아닌, 신뢰와 혁신에 기반한 구조적 성장에 있다”며, AI 기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 구축을 강력히 예고했다.
‘속도보다 방향’을 강조해온 진 회장의 철학은 이제 글로벌 무대와 내부 혁신 모두에서 구체적인 결과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