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뛰어든 우리은행... 핀테크 플랫폼 전환 가속도

2025-05-31     이솔 기자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우리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며 통신과 금융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알뜰폰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연 7% 금리의 적금 상품이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15일 알뜰폰 사업자인 큰사람과 제휴해 '우리 알뜰폰' 브랜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LG U+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며, 1GB 데이터·100분 통화 제공 요금제가 월 1,870원부터 시작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데이터 용량과 가격대의 요금제가 마련돼 있다.

이번 알뜰폰 출시와 함께 우리은행은 관련 금융 혜택도 제공한다.

'우리 알뜰폰' 요금제 가입자는 우리WON뱅킹 앱에서 이벤트를 신청하면 연 7% 금리의 적금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12개월 만기, 월 최대 2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 측은 "통신비 절감과 금융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라고 설명하며,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비금융 융합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융업계에서는 비금융 영역 확장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우리은행의 이번 행보 역시 이러한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