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외국인 체크카드 고객 6년 새 46% 증가”

2025-04-30     이솔 기자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최근 6년간 KB국민카드에서 외국인 체크카드 고객이 6년 새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거주 외국인 수 증가에 따라 외국인의 금융 소비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29일 KB국민카드가 최근 6년간 국내 거주 외국인의 체크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사 외국인 체크카드 이용 고객 수가 2019년 대비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 금액은 75% 늘어나 외국인들의 금융거래가 질적, 양적으로 모두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외국인 고객의 인당 월평균 체크카드 이용 건수는 22.8건, 월평균 이용 금액은 51만6000원으로 각각 5년 전 대비 20%(3.8건), 19%(8만4000원)씩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외국인이 월평균 56만1000원을 사용해 가장 높은 이용 금액을 기록했고, 이어 40대(55만3000원) 순이었다.

특히 60대 이상 고객의 인당 월평균 이용 금액은 6년 새 33% 늘어난 43만5000원으로 고령 외국인 고객층의 소비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체크카드 발급 고객 연령대는 30대(27%)와 40대(21%)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최근 3년간 20대 외국인 발급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기준 20대 발급 고객 비중은 42%로, 2022년(36%), 2023년(40%)에 이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적별로 보면, 외국인 체크카드 이용 고객 중 중국 국적이 53%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7%), 미국(6%), 우즈베키스탄(4%), 캄보디아(4%)가 뒤를 이었다. 다만 최근 3년간 신규 발급 고객군에서는 중국 국적 비중이 줄고 베트남, 미국, 우즈베키스탄, 몽골, 카자흐스탄 등 기타 국가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신규 발급 고객 비중은 중국 36%, 베트남 12%, 미국 7%, 우즈베키스탄 5%, 몽골 4%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