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장사로 대박 낸 KB금융... 이제 ‘상생’ 나눌 차례
2025-04-30 이솔 기자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KB금융지주가 2025년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권 전반에 대한 상생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지주의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약 1조5,8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은 2024년 한 해 동안 5조28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5조 원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이를 넘어 5조4,000억 원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
이처럼 주요 금융지주들이 고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와 정치권은 금융사들에 대해 이익 공유 및 사회적 역할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자영업자,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 금리 인하 노력, 지역경제 기여 등의 구체적인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B금융은 오는 4월 24일, 신한·하나·우리금융은 25일 각각 1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 이후에는 성과급, 배당 정책, 사회 환원 계획 등에 대한 시장과 대중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