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대한항공과 ‘항공엔진’ 동맹 체결
2025-04-30 송성훈 기자
[경제플러스=송성훈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대한항공과 함께 항공엔진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미래 항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이번 MOU는 지난 16일 체결되었으며, 양사는 중대형 및 소형 무인항공기(UAV)에 적용할 수 있는 엔진 기술 공동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용 엔진 개발 및 생산을, 대한항공은 항공기 체계 개발 및 운용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발전설비 중심 사업에서 항공·방산 분야로 기술 응용 범위를 확대하게 됐다.
특히, 항공엔진 부문에서의 기술력 확보는 국내 방산 및 민간 항공기 시장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항공산업 내 국산화 및 공급망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대한항공과의 협력은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라며, "무인기,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항공기술 분야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역시 "국내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항공기 체계 개발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항공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의 확대는 물론, 민군 겸용 기술 발전과 방산 수출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