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외형, 미래 보장하지 않아…‘질적 성장’ 집중할 것”

2025-03-31     이솔 기자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경영효율성과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31일 진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서신을 발송해 이런 발송한 서신을 통해 “외형과 손익이 미래의 생존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신한금융은 구성원 모두가 공동체를 유지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본인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질적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회장은 올해 ‘지속 가능한 신한’을 위한 비전과 세부 경영계획을 주주들에게 전했다. 우선 진 회장은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증가, 저조한 출산율과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 열위 등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경제의 선순환 유도를 위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은 흔들림 없이 지속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자본시장 발전 및 주주가치 확대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발전적인 합의점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진 회장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문제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신중한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지속해 효과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증권 ETF(상장지수펀드) LP(유동성 공급자) 사고에 대한 사과도 전했다. 지난해 신한투자증권에서 ETF LP가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를 해 과대 손실이 발생하면서 1300억원의 추정 손실이 발생했다. 진 회장은 “뼈저린 반성을 토대로 내부통제 체계의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강력하게 실행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진 회장은 올해 경영효율성 제고와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경비율을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자본을 배분해 수익성 중심의 마진 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