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0.9% 인하...상생금융 동참

2025-02-28     이솔 기자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KB손해보험이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0.9% 인하하며 상생금융에 동참한다고 18일 밝혔다.

KB손보는 이같이 발표하며 오는 4월 6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적용된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KB손보는 지난 2022년 1.4%, 2023년 2.0%, 지난해 2.6% 인하한 데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다.

손보업계는 지난해 상생금융에 따른 보험료 인하와 한파,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됐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높은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힘든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상생금융에 동참하고자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과 사고 발생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했다”며 “향후에도 손해율과 연동한 합리적인 수준의 보험료가 책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의 8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4대 손해보험사들은 속속 보험료 인하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시장점유율 1위 삼성화재는 오는 4월 초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 인하한다고 밝혔다. 2위 DB손해보험도 같은 시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8% 인하하기로 했다. 3위 현대해상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5~1%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보사의 시장점유율은 삼성화재 28.6%, DB손보 21.6%, 현대해상 20.8%, KB손보 14.3% 순으로 집계됐으며, 시장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메리츠화재 역시 내달 중순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 인하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