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2024 클레임 세미나’ 개최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은 13일 서울 광화문 코리안리빌딩에서 ‘2024 연례 클레임 세미나’를 개최했다.
클레임 세미나는 코리안리의 연례 행사로, 이날 세미나에서는 손해사정업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송영흡 코리안리 전무는 개회식 환영사에서 “국내 일반보험 분야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배상 영역을 다루는 특종보험 분야가 보험산업의 성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상 영역의 보상 한도 확대를 위해 손해사정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법률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 세미나가 한국 손해보험시장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최소정 이퀄손해사정 특종파트 이사는 임원배상책임보험과 기업 중대사고 배상책임보험 각각의 약관과 사례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최 이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 이상 선고 시 면부책 여부에 대해 “피보험자가 법에서 정한 의무를 위반해 중대재해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형사처벌 받은 경우까지 면책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경민수 코리안리 위험자본솔루션팀 차장은 ‘CAT(캣)모델을 이용한 예상 손해액 추정’을 주제로 발표했다. 경 차장은 “캣모델은 (위험) 익스포져(Exposure)에 대한 빈도별 평균 예상 피해 규모를 산출하기 위한 도구”라며 “예상 피해 산출 시 보험 조건을 고려할 수 있다. 일부 지역 캣모델은 기후변화를 고려한 손해액 산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준석 컨설턴트(김앤장 법률사무소, 건설클레임 지원센터)는 건설공사에서 ‘공사 기간 지연(공기지연)이 발생하는 사유와 책임기간의 분석 방법’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컨설턴트는 “사고 복구 기간 및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요인, 사고 전·중 다른 지연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Critical Path를 분석해야 객관적인 공기지연을 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동훈 코리안리 손사위험팀 과장이 ‘최근 10년간 한국 재물보험 사고 경향 및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과장은 2014~2023년 10년간 국내 재물 클레임(Property Claim) 영역에서 전체 사고 대비 ▲자연재해 ▲비(比)자연재해 ▲화재·폭발 ▲손해액 기준 상위 4개 업종(금속기계·기구공업, 전기업, 화학공업, 석유공업) 등 기준을 두고 각각 피해 수준 변화를 분석해 보였다. 김 과장은 “사고 건수는 자연재해(태풍 및 집중호우) 빈도에, 손해액은 초고액사고 빈도에 따라 가장 많이 변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