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경기광주역 드림시티' 모델하우스 화재... 경찰, '방화 가능성' 수사 착수
[경제플러스=정한국 기자] 경기광주 민간임대주택 시행사 드림하우징이 운영하는 ‘경기광주역 드림시티’ 주택홍보관에서 지난 오후 27일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건물이 전소됐다.
화재는 27일 오후 10시 50분경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건물 일부가 화재로 인한 열기로 창문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
드림하우징 관계자는 “화재 당시 주택홍보관의 소방시설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최근 일부 세력의 영업방해 행위가 지속되어 이번 화재가 방화로 인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화재 당시 주택홍보관에서 근무했던 직원 L씨는 “퇴근 전 차단기를 전부 내리고, 난방기기 및 전열기 등의 화재 위험 요소를 철저히 점검했다”며, 전기누전이나 전열기 과열로 인한 화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L씨는 “퇴근 전 모든 난방기기를 확인하고 차단했으며, 특히 전기 차단기는 차단 여부가 색깔로 표시돼 있어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화재 발생 전 홍보관 근처에서 수상한 인물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대행사 영업본부장 K씨는 “화재 당일 저녁 홍보관 입구 근처에서 검은 옷을 입고 안경을 쓴 젊은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며, “직원도 아니었고, 이후 화재 소식을 들었을 때 방화 가능성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드림하우징의 이성근 대표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최근 폭설 속에서 주택홍보관 전소 사고가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방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이 대표는 드림하우징에 대한 지속적인 영업 방해 행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DSD삼호와 관련된 세력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불법 시위를 벌이고, 주택홍보관 인근에서 사기 분양을 주장하는 현수막과 불법 광고를 게재한 점 등을 종합할 때, 이번 화재가 누군가의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드림하우징 측은 ‘경기광주 쌍령지구 민간도시개발추진위원회 및 토지주 일동’의 이름으로 지난 22일 모 일간지에 실린 ‘사기분양 주의’ 광고가 DSD삼호의 광고 대행사 P사를 통해 집행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드림하우징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업무방해와 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와 수사를 철저히 진행해 진상을 밝히겠다”며, 방화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드림하우징은 불법적 영업 방해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이며, 사업 정상화를 위해 법적 조치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방침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