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신종자본증권 발행 나선다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번주(30일~10월 4일)에는 코리안리가 신종자본증권(AA)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코리안리는 올해 처음으로 시장성 조달 추진한다. 오는 30일 수요예측, 10월 14일 상장을 예정으로 한다.
3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을 조건으로, 신종자본증권 총 15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3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공모 희망 금리로는 3.9%~4.4%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인수단은 신영증권, 한양증권이다.
지난 2019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 행사 시기가 다가오자 이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한다.
코리안리는 오는 10월 21일 총 23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을 앞두고 있다. 다만 당시 이자율을 3.4%로, 공모 희망 금리 수준을 고려했을 때 이자비용 부담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선제적 자본 확충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채권임에도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물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된다.
코리안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81.2%로 집계됐다. 가용자본 3조7186억원, 요구자본 2조527억원 규모다. 지난 2023년 말 1분기 말(184%)과 비교했을 때 소폭 하락하긴 했으나,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넘어선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코리안리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을 ‘AAA’로 평가했다.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2 노치(notch) 낮은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선순위채무와 후순위채권 대비 파산시 변제 순위가 상대적으로 열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