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시이오플러스]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여성 특화 보험 차별화 ...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2024-09-29     이솔 기자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업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나 대표가 여성 특약 중심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매출이 증대했기 때문이다.

나 대표는 한화손해보험을 여성 특화 보험에 강한 보험사로 탈바꿈시키며, 수익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업계 평가를 받고 있다.

보험손익이 작년 상반기 보다 50% 가까이 증가하면서 순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화손보 상반기 보험손익은 28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4% 증가했다.

보험손익이 증가한건 한화손보의 전략 상품인 여성 보험이 주목받으면서 시작됐다.

한화손보는 올해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출시하고 여성 특약 배타적 사용권을 지속적으로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보험사는 일정 기간동안 해당 특약을 독점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한화손보는 올해 1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장려 가입력 보존 서비스로 손보업계 첫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해당 특약은 6개월 간 한화손보가 단독으로 판매했다.

독점 판매, 여성 특약 차별화로 한화손보 장기신계약 실적은 20% 가까이 증가했다. 상반기 장기신계약 실적은 3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했다. 월 평균 장기신계약 실적은 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장기신계약에서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5.8%다.

장기신계약이 늘어나면서 신계약CSM도 증가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36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2% 증가했다. CSM은 3조9610억원으로 4조원에 육박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와 같은 신규 특약을 지속 개발해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에 탑재했다"라며 "차별화된 상품 제공과 영업채널의 경쟁력 강화로 매출 확대가 지속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