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후순위채 수요예측 완판... ‘목표액 2배’ 총 4520억원 기록

2024-08-30     이솔 기자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45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목표액의 두 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총 2000억원 모집에 45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희망 금리밴드로 4.3~4.8%의 금리를 제시해 4.69%에 목표액을 모두 채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은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건)을 조건으로 한다. 수요예측에 제출된 금리 수준을 고려해 증액 규모를 결정하고 오는 29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지급여력(K-ICS)비율을 높여 자본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K-ICS비율은 지난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새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한화손보의 K-ICS 비율은 지난 3월말 기준 211%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향후 건전성 제도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손보가 35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경우 K-ICS 비율은 약 1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