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여성 보험 특화 전략 적중... 가시적 성과 주목

2030 여성 고객 가입 성장률 73.6%... 보험 매출 100억원 돌파

2024-04-30     이솔 기자

[경제플러스=이솔 기자] 

최근 한화손해보험이 여성 특화 보험사로 탈바꿈에 성공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업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손보의 여성 보험 특화의 첫 걸음은 22년 나채범 대표이사의 취임부터다.

나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여성 특화 보험사’ 브랜딩을 시작했다. 나 대표는 여성의 사회활동 활성화와 경제적 지위 향상 등 시대적 변화를 미리 알아채고 시장의 틈새를 파고 들었다.

이에 나채범 대표는 여성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기술, 상품, 서비스 등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나채범 대표의 전략은 정확히 적중했다.

한화손보의 대표 여성 특화 상품인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이 출시 8개월 만에 12만5600건 신계약을 기록, 매출 100억을 돌파했다.

특히, 이 상품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2030 연령대 여성 고객의 가입 성장률이 약 73.6%를 나타내는 등 장기보험 매출에 견인했다.

또, 올해 1월엔 차병원과 여성 특화 보장과 서비스를 강화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여성 특화 헬스케어 서비스를 탑재했다.

여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패키지 담보 상품으로 피보험자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인 AMH(난소나이 측정Anti-mullierian hormone) 검사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2.0은 차병원과의 업무 협력 아래 연령대별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보완해 업그레이드 한 상품이며, 가임력을 보존하고 저출산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임신·출산(난자동결) 관련한 차별화된 '레이디(Lady)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 대표는 지난 6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여성 연구와 여성친화적인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여성 중심 사업의 씽크탱크(Think-Tank)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와함께, 한화손보의 실적도 동반 상승했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2907억원으로 전년대비 5.8% 증가했다. 같은기간 누계 장기 신계약 보험료는 641억원, 보험계약마진(CSM)은 678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해 1조2825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등 장기보장성 신계약 보험료는 전년대비 32.7% 증가한 159억4000만원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여성의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