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B20 금융 정상과 네트워크 강화 나선다

2010-11-09     정희원 기자

[경제플러스=정희원 기자] KB금융그룹은 G20 비즈니스서밋에 참여하는 해외 금융기업 CEO들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KB금융그룹을 세계에 알리고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등 G20을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어윤대 회장과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등 경영진은 9일 JP모건 윌리암 부회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10일 중국공상은행(ICBC) 장 지안 칭 회장, 11일 스페인 BBVA 프란시스코 곤살레스 CEO, 12일 도이체방크 요제프 아커만 회장, 스탠다드차터드 피터 샌즈 회장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JP모간 윌리암 부회장과는 글로벌 은행간 합병, 제휴 등 금융산업의 재편 전망과 2008년 베어스턴스증권 인수 경험과 성공사례 등에 대해 논의한다. 공상은행 장 지안 칭 회장과는 글로벌 네트워크 간의 협력과 모바일뱅킹 등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스페인 BBVA 프란시스코 곤살레스 CEO와는 국제투자자로서 한국금융 발전을 위한 조언, 글로벌네트워크 확대 경험, 아시아시장에 대한 향후 진출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다.

도이체방크의 요제프 아커만 회장과는 아시아 신흥국 금융산업 발전 가능성에 대한 견해, 금융위기 이후 도이체방크의 위기극복 경험, 금융인재양성을 위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 토론한다.

스탠다드차터드 피터 샌즈 회장과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해외진출 성공사례, 2008년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은행 인수 배경과 시너지 창출 방안, SC제일은행을 통한 한국금융산업 경험담과 장단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이끄는 금융 정상들과의 만남은 그 자체로 KB금융그룹을 국제화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며 “G20은 KB금융그룹이 글로벌금융그룹으로 발전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G20 금융부문 한국대표인 어 회장은 10일 ‘G20 비즈니스서밋’에 참가해 금융분과에서 요제프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 등과 출구 전략에 대해서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