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금 불황 이전 수준 회복...거래는 지지부진

2010-11-08     이지하 기자
[경제플러스=이지하 기자] 자영업자 간 거래되는 권리매매 점포 시세가 불황 이전의 수준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거래 상황은 지지부진해 예비창업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은 지난 10월 부터 자사 DB에 등록된 서울/수도권 소재의 점포 매물 1803건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평균 호가는 1억6378만원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불황 이전인 2007년 10월 시세의 1억6658만원의 98.32%에 달하는 수치로 불황이 시장을 뒤흔든 2008년 10월 시세에 비해서 15.57%(2206만원) 오른 것이다. 

특히 올 10월 평균 보증금은 4660만원으로 2007년에 비해서는 15.64%(864만원) 떨어졌지만 권리금은 오히려 1억1718만원으로 5.23%(583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자영업자들이 점포의 권리매매를 진행할 때 지불하는 권리금의 경우 이미 불황 이전의 수준을 회복했음을 시사하는 한편, 불황의 여파로 낮아진 보증금은 아직 상승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대해, 점포라인은 "불황이 2년 여 가까이 지속되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이 검증된 점포만 거래가 이뤄지는 등 ‘안정’ 키워드가 창업의 주요 경향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리스크가 큰 업종이나 자리는 지양하고 소위 말하는 ‘장사가 되는 목 좋은 자리’만 거래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